꿈꾸는작은도서관이야기

2013.10.01

 

 

 

 

 

 

 

 

 

 

 

 

꿈꾸는작은도서관은 2007년 파주시 야당리 작은마을에 약 1500권의 개인책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다.  마을에 형편을 보면 약 500가구정도 되는 작은 시골 마을과 같이 조용한 곳이다.  대부분 맛벌이 부모와 한부모가정, 조부모가정 어르신들이 많은 동네이다.

 

학원가기에 바쁜 요즘 아이들과 다르게 이곳에는 골몰골목 아이들의 이야기소리가 들린다. 목청껏 떠들며 놀이터 하나 없는 곳에서 자기네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놀이터나 문화공간이 없는 이곳 아이들에게 꿈꾸는작은도서관은 놀이터요. 아이들의 이야기가 묻어나는 사랑방이다. 


이곳은 프로그램 진행할 때마다 집집마다 문 앞에 홍보지를 붙여야 하고 일일이 전화해서 프로그램 진행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할 것을 동요해도 워낙 작은 인구와 관심을 가지는 부모가 적기 때문에 쉽지 않는 일이다.  홍보지 한 번 돌리려면 저층빌라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고 온 동네를 다 돌고 나면 몸은 기진맥진 해 지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눈빛을 보면 멈출 수 없는 일이 되어버렸다. 

 

지난 8월에는 4회 1박2일 독서캠프를 무사히 마쳤다.  17명의 아이들이 참석했고 동화작가 김미나선생님이 오셔서 본인이 쓰신 <아빠가 달라졌어요> 책을 가지고 작가와 만남과 함께 진행되어졌다.  함께 진행해 주신 김서경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되었다고 하셨다. 

"항상 놀기만 좋아하고 게임만 좋아하는 아이들인 줄 알았는데 그들의 반짝이는 눈망울 속에서 책 만들기를 통해 쓰여진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고 했다. "


도서관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지역주민의 문화향상을 위하여 년1회 작가와 만남, 1박2일 여름독서캠프, 주제를 정하여 책을 가지고하는 계절프로그램,  청소년들의 꿈을 찾아가는 청소년캠프, 영유아를 위한 책놀이, 정기프로그램으로는 책읽어주기 등이 있다.


10평의 작은공간 비록 초라하지만 6000여권의 장서와 빼꼼이 얼굴을 내밀며 들어오는 아이들이 있기에 꿈꾸는작은도서관은 오늘도 희망을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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