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광주 동네책방 ‘숨’의 작은 실험

2016.01.12


“80년 5월의 주먹밥 같은 책방 되고파”


기사원문_한겨레_2016.01.11_글·사진 정대하 기자_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25715.html




지난 8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 동네책방 ‘숨’에서 만난 안석 목사와 부인 이진숙씨. 이들은 “삶의 경험이 응축된 책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동네책방 운동을 시작했다.



광주 동네책방 ‘숨’의 작은 실험
지난 8일 오후 광주시 광산구 동네책방 ‘숨’(수완로 74번길 11-8)을 찾았다. 2011년 1월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 숨이 동네책방을 시작하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책방 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숨 대표 이진숙(46)씨를 만났다. 책방 안에선 이씨의 남편 안석(49) 목사가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30대 청년 5명은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젊은 남녀 2명은 책을 읽고 있었다. 온기가 느껴졌다.


이진숙 대표·안석 목사 부부가
도서관·북카페 등 문화건물에 차려
이용자들에게 수백종 추천받아
전라도 문화·생태·환경 책 판매

수도권에서 목회를 하던 안 목사는 5년 전 광주로 왔다. “경쟁사회가 초집약된 곳이 서울이잖아요. 교회마저도 경쟁의 산물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경쟁으로부터 자유로운 곳으로 가자고 했지요. 지역을 찾다가 광주를 떠올렸어요. 때마침 감리교단에서 수완의 터를 사놓고 목회활동을 할 사람을 찾았어요.”

안 목사 부부는 전체 330.6㎡ 규모의 공간을 교회(2층)와 1층의 작은도서관 및 북카페 숨(66.1㎡)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콘크리트를 쓰지 않고 나무로만 공간을 완성했다. 지금도 일요일 아침 2층 교회에서 10여명이 모여 예배를 본다. 작은 교회다. 하지만 이곳은 주민들에게 교회보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더 알려졌다. 책을 읽으며 차를 마시는 북카페는 광주에선 처음이었다. 1만여권의 책이 비치된 작은 도서관(99.2㎡)은 책을 읽으며 대화를 나누고, 치유 프로그램과 재능기부 모임을 꾸리는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동네책방을 내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한 권의 책 때문이다. 백창화·김병록씨가 전국의 동네 작은 책방을 찾아 소개한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라는 책에 광주의 동네책방이 빠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광주엔 사랑방문고와 청년글방이 문을 닫은 뒤 인문학 책을 골라 살 수 있는 책방이 사라졌다.


(...하략)


[기사 전문 보기]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테이블 제목
    번호 지역/도서관명 제목
    536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서부산업도로 168-8 (상평동) 상교작은도서관 정읍시 상교 작은도서관을 소개합니다
    535 대전광역시 대덕구 비래동로 10 (비래동) 비래동작은도서관 비래동 작은 도서관의 우유팩 재활용 이야기
    534 서울특별시 강북구 도봉로71길 26 (수유동) 수유마을작은도서관 마을과 시장을 잇는 강북구 수유마을 작은도서관
    533 서울특별시 강서구 초록마을로5길 29 (화곡동) 초록향기 작은도서관 동네 도서관 좋아요♡
    532 서울특별시 서초구 청두곶길 36 (방배동) 방배2동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분들 감사합니다~!
    531 경상남도 김해시 덕정로 68 (관동동, 팔판마을부영이그린타운3차아파트) 팔판작은도서관 KBS 방송국에서 취재왔어요
    530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9길 4 (서교동) 초록리본도서관 제인오스틴영화클럽 '비커밍 제인'
    529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19길 4 (서교동) 초록리본도서관 kwa Fuaraha (행복하게)
    528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 학산로 97 (상동) 상동작은도서관 상동작은도서관 세이브더칠드런신생아살리기 모자뜨기캠페인 참여 [2]
    527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덕진로159번길 66-34 바람숲그림책도서관 2016년3월 바람숲 이야기~
    526 경상남도 김해시 덕정로 68 (관동동, 팔판마을부영이그린타운3차아파트) 팔판작은도서관 작은도서관운영아이템 공모전 도서 잘 받았습니다.
    525 서울특별시 성동구 매봉18길 11 (금호동3가) 어린이작은도서관 책읽는엄마 책읽는 아이 고맙습니다 책읽는엄마 책읽는아이 작은도서관, 새롭게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