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후기_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yon****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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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체가 없는.jpg
운영에 관한 글은 아닙니다. 다만, 좋은책을 읽을 수 있어 좋고 그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이 곳에 글을 남깁니다.

저에게는 서점과 큰 도서관에서 책을 찾아 읽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가까운 곳에 작은 도서관이 있고 절차도 비교적 간소하여 매주 욕심을 내서 몇권의 책을 빌려읽곤 합니다. 우스갯소리로 지난 10년동안 읽은 책 보다 지난 2개월간 읽은책이 더 많은 것 같다는 말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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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읽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더 이상 말할 필요도 없는 현 시대의 대표적 작가이다. 나 또한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상실의 시대]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다.

색채가 없는 주인공 쓰쿠루... 이는 조직화 되어있는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 보다 자세히 말한다면 나에게 공감되는 그런 이야기다. 보잘것 없고 무의미하고.. 관계에서 절망하고 시간을 버겁게 따라가는 순간순간들... 지난 시간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냥 살아내야 하고 살고 있는 사람들을 향한 잔잔한 파동을 주는 소설이다.

마음이 따듯해 지고 그동안 무의식 아래 묻어두고 꼭꼭 눌러 놓았던 것들... 이제는 남겨진, 그리고 주어진 '사랑'을 위해서라면 용기내어 다시 꺼내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잔잔한 감동과 감성은 한 번도 써보지 않은 독서후기를 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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