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
도서관이용자에 대한 설득방법
작은도서관을 운영하는데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일인입니다.
그것이 방과후교실의 모습, 주민을 위한 취미동아리, 독서프로그램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종종 이용자들 중에 학습을 위한 목적(자습공간)으로 방문했는데 그런 공간으로 이용되지 않고
프로그램 운영의 목적으로 도서관이 운영되는 부분에 대해 매우 큰 불만을 토로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작은도서관의 특성상 10평이 겨우 넘는 공간에서 여러 이용자들의 욕구를 한꺼번에 충족시킬수 없는 것이기에
서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가장 어려운 점은 이해를 시키려 해도 이용자들이 들으려 하지 않는 다는 점입니다.
대부분 자신이 이용하려 했을 때 이용하지 못할 경우 공공도서관으로서의 기능을 운운하며 짜증을 내신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우 계속 설득만 하면 되는지 좀 더 지혜로운 방법은 없는지...조언부탁드립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작은도서관 홈페이지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차지하고 있는 존재감과 정체성의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아가, ‘작은도서관’이라는 공간이 일반적인 도서관과 구분되는 고유의 역할을 명확하게 부여받지 못했다는 점 또한 원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도서관을 ‘열람석이 구비되어있고 학습 및 독서를 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으로만 자연스럽게 여겨왔던 이용자에게 불만이 될 수 있습니다.
정답이 무엇이라고 명확히 말할 수 없습니다만 작은도서관은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의 이용자와 주민들이 공감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불만을 제기하는 이용자들은 이런 역할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상황은 질문자께서도 말씀하셨듯 서로 이해하는 것만이 최선의 해법입니다. 다만 다른 관점을 갖고 항의하는 이용자를 매번 설득하는 것은 이용자나 도서관 모두 매우 지치는 일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이용자들은 왜 작은도서관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이번 계기로 지역사회에서 작은도서관의 정체성을 보다 명확히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합니다. 이용자들에게 매번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충분히 이해한 후 찾아올 수 있도록 말입니다. 몇 가지 방법적인 조언을 드리니 참고하십시오.
1. 비전(vision) 그리고 미션(mission)이 있습니다. 이는 ‘운영 규정’보다 더욱 포괄적으로 함께 꾸려나가는 사람들의 뜻을 담은 것이겠죠. 어떤 도서관이 되고 싶은지, 또한 그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핵심메시지를 뽑아내어 작은도서관 운영의 목표로 삼고, 홍보과정에서 활용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단순한 미사여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명확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도서관 전면에 이러한 방향성을 명확하게 제시하십시오.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적극적인 노력 또한 수반되어야겠지요.
2.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1년에 도서관 이용자 응대에 관련된 자료를 발간하였습니다. ‘도서관 이용자 응대서비스 매뉴얼 개발 연구’ 보고서를 자료실에 올려드릴테니, 도서관 이용자 응대시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시고 아이디어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정답이 없는 문제라 명쾌한 답변을 드리지 못했습니다만, 이번 깊은 고민을 계기로 지역사회의 모두에게 사랑받는 작은도서관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답변상태 |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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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작은도서관 분류는 어떻게 되어 있나요? | 작성자 :hch**** | 답변상태 : 완료 | 등록일 :201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