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들이 7월 각자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쏟아냈다. 제주에서 보기 힘든 현대 문인화 작품부터 책 세상으로 떠나는 여행, 전통이 스며있는 갈천공예까지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치고 짜증나는 한여름 무더위, 도서관을 찾아 문화의 향기로 식혀보자.

△ 한라도서관 한국 문인화 전시회

한라도서관(관장 김대훈)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30일까지 34일간 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한국 문인화'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구지회 작가의 동물과 새를 주제로 한 문인화 30여점이 선보였다. 지난 1986년부터 3년간 소암 현중화 선생에게 사사한 구지회 작가의 문인화는 먹을 사용해 간략하게 그린 후 엷은 채색을 하는 전통 문인화 기법에 비해 과감한 생략과 색감으로 문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문의=710-8632.

△ 노형꿈틀작은도서관 3주년 책축제

지난 2008년 문을 연 노형꿈틀작은도서관(관장 임순현)은 오는 13일 개관 5주년을 기념해 '꿈틀책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오전 11시 도서관 2층 열람실에서 진행되는 기념식으로 시작을 알린다. 기념식에서는 경과보고와 함께 가족봉사상·가족다독상 시상, 꿈틀사랑 후원금 전달과 제주경찰악대의 공연 등으로 진해된다. 또 페이스 페인팅과 책퍼즐 여행, 인체의 신비를 찾아서, 한국십진분류표 500번을 찾아서,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제주이야기, 책들의 작은 이야기, 꿈틀 시네마 등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일부터 14일까지는 연체 대출제한 해제서비스와 함께 지역주민들이 기증한 도서를 비치하거나 도내 작은도서관과 나누는 행사도 이어진다. 문의=748-2611.

△ 한수풀도서관 갈천공예교실 개강

한수풀도서관(관장 양준혁)은 지난 3일 드림누리 다목적세미나실에서 '전통이 숨쉬는 갈천공예교실'을 개강했다.

지역주민들에게 여가활용과 평생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한 이번 공예교실에서는 갈천공예 전문강사인 양순자씨의 지도로 다양한 갈천소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8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한다. 문의=796-0601~2. / 김봉철 기자


※기사 전문은 원문링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