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로 이전하는 창원의 경남도 직속기관에 도서관과 기록원 건립이 추진된다.

경남도는 인재개발원에 '도 대표도서관', 보건환경연구원에 '기록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 창원사격장과 주택가 사이에 있다. 도는 앞서 두 기관을 옛 진주의료원에 문을 열 서부청사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도는 두 직속기관 이전 후 건물 활용에 대해 지난해 진행한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도서관과 기록원 건립 추진을 결정했다.

'도 대표도서관' 건립 계획은 인재개발원(7620㎡)에 사업비 113억 원을 들여 건물 3동 가운데 본관은 도서관, 식당은 어린이 자료실, 기숙사는 공공독서실로 리모델링하는 방안이다. 도서관에는 디지털·다문화·장애인·자료실, 열람실, 취업·창업정보센터, 북카페, 문서고, 강당·강좌실 등이 갖춰질 계획이다.

윤성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재개발원은 공무원 이용시설이어서 상습 교통체증, 인근 상권에 도움이 안 되는 등 지역민과 심리적·현실적 괴리가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도 대표도서관이 들어서면 공공독서실, 취업지원시설, 장애인도서관 서비스와 문화교실 등 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대표도서관이 국립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 등과 가교 역할, 평생교육·문화교육·위탁교육, 도내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거점 역할을 하게 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39개, 교육청 운영 도서관 24개 등 64개가 있지만 도 대표도서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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