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 전통시장 정비사업 박차

매체명 : 건설경제신문 보도일 : 2020.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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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2004271411376670079
서울의 전통시장이 다양한 방법으로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까지 남서울종합시장에 대한 시장정비사업 추진계획안 공람·공고가 실시된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에 위치한 남서울종합시장은 지난 2015년 주변 아파트와 상가가 재건축을 마쳤지만, 홀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다가 최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통시장으로 분류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을 따라 용적률 400%까지 적용받는다. 지하4층~지상14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기부채납을 통해 작은도서관도 마련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전통시장은 주로 도심 속 알짜 입지에 위치한다.

지하철 3호선 홍제역 인근에 위치한 인왕시장도 지난해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하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2만6000㎡ 규모의 부지에 오는 2023년까지 새로운 상업 및 판매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곳에는 공공이 뛰어들어 사업을 추진하는 곳도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영등포구 양남시장 정비사업을 조합과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 시장정비사업 구역으로 지정된 양남시장은 사업비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사업이 표류해왔다. 이번 결정으로 양남시장 부지엔 판매시설 외에도 임대주택 78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다만 전통시장 정비사업은 상인들에 대한 보상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 인왕시장은 과거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짓기로 했지만, 관계자들 사이 의견을 모으지 못하면서 사업이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다. 지금도 일각에선 대체부지 마련과 보상 등에 대한 시장 상인들의 우려 목소리가 나오는 중이다.

한편 주거지와 연계해 시장도 정비하고 도시재생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는 곳도 있다. 성동구 용답상가시장과 강서구 화곡중앙골목시장, 성북구 장위전통시장은 전통시장과 주거지를 함께 재생하는 새로운 도시재생 유형을 도입하기로 했다. 인근 지역의 주거지를 재생하면서 복지시설과 도로 등 생활SOC를 함께 구축하는 방법이다.

/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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