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체육관을 비롯한 지역내 다중이용시설 60곳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오는 2월16일까지 제 1·2스포츠센터, 클라이밍경기장, 배드민턴체육관 및 대림운동장 등 구립 체육시설 5곳을 비롯해 영등포문화원, 영등포문화재단이 임시 휴관한다. 또한 영등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는 청소년독서실 11곳 또한 임시 휴관하고, 구립도서관 4곳과 구립작은도서관 21곳도 운영 중지돼 이곳에서 진행되는 문화 강좌 프로그램도 중단된다. 18개동 자치회관도 운영 중지되면서 서예교실 등의 자치회관 프로그램 166개 및 자치회관내 체력단련실 17곳도 임시 중단된다. 또한 구는 오는 2월 초 개최 예정이었던 동 정월대보름 행사를 전격 취소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구는 자치회관과 체육시설 등에 '우한폐렴 예방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현수막·포스터·배너 등을 게시했다. 직원대상 예방 교육도 실시했으며, 손세정제 비치 등의 추가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현재 구는 구청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일 신종 코로나 관련 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의 지역내 방역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채현일 구청장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가능성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각종 행사 및 문화강좌 등을 취소하게 된 것 구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한다”며 “구민의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황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