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청년, 마을주민들과 도서관을 만들기로 결심해

이 청년은 인터넷에서 소규모 ‘힐링라디오’를 진행하는 ‘힐디오’라는 친구다. 매일 밤 마이크 너머로 20명 남짓의 청취자들에게 소설, 시를 읽어주는 이 청년이 도서관을 지어주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책이 좋아서’ 였다. 상대적으로 교육의 기회가 적은 시골 아이들에게 책은 분명 큰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연히 알게 된 충북 보은 삼가마을을 여러차례 방문하여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의 학교에 버려진 창고를 도서관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프로젝트 오픈 일주일만에 52% 달성, 그리고 벌어진 놀라운 일들

보통 성공 프로젝트의 펀딩 참여 그래프를 보면 U자 곡선을 그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반 펀딩이 얼마나 진행되느냐는 향후 프로젝트 성공에 대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실제로 와디즈에서는 초반 일주일 안에 20~30%의 달성률을 보이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성공할 것으로 확신한다. 도서관 제작 프로젝트의 경우 초반 일주일 간 무려 52%의 진행률을 보였다. 청년 주변의 지인들과 합심해서 도와준 팀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서서히 놀라운 변화들이 찾아왔다. 개설자가 전혀 모르는 크라우드(CROWD)의 참여가 하나 둘 씩 늘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또, 한 대기업에서는 이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 모두를 지원해주고 싶다고 나타나기도 했다. 도서후원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아져 본격적으로 헌 책을 받기 시작했다. 이렇게 놀라운 일들이 진행되면서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100%를 넘어섰다. 이 모든 것이 프로젝트 오픈 후 3주동안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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