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성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획이 승인됐다. 원주시가 제출한 활성화계획을 국토교통부에서 최근 승인한 것으로, 낙후된 학성동의 화려한 변신이 본격화된다. 활성화계획 명칭은 ‘학성 희망으로 채우다. 문화로 가득한 희망마을 만들기’이다. 사업구역은 성매매집결지인 희매촌을 비롯해 역전시장, 옛 법원 등 11만3천680㎡이다. 국비 85억 원, 지방비 102억 원, 공기업 30억 원 등 217억 원이 투입돼 2022년까지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추진전략은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주거복지 향상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등 크게 3가지 사업이 진행된다.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빈집을 리모델링해 문화예술인 공방으로 분양하고, 여성친화 문화공간으로 작은도서관, 일시돌봄공간, 여성 상담공간을 마련한다. 또한, 문화공원으로 녹지 공간, 휴식공간, 랜드마크 전망대 등을 계획했으며, 보도를 정비하고 공간을 디자인해 골목상권 환경을 개선한다.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주거복지 향상은 소방도로를 개설하는 한편 생활인프라 개선을 위해 40계단길을 정비하고, 스마트 가로등 설치, 주차장 조성을 계획했다. 공기업인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는 30억 원을 투입,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30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커뮤니티 공간 조성을 통한 공동체 활성화 사업으로는 마을 아카이브 갤러리, 카페, 주민커뮤니티 공간, 공유주방을 갖춘 주민 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한다. 또한, 지역브랜드 특화사업, 문화예술 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 역량강화 및 주민 공모사업 운영, 한마음 공유 프로그램 운영 등 지역활성화 콘텐츠를 운영한다. 광명마을 경로당을 신축해 다목적 공간 및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마을기업과 협동조합 창업 컨설팅도 한다. 학성동과 인접한 곳에서 진행되는 사업도 도시재생과 연계해 추진한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487억 원), 원주천 학성지구 재해예방사업(1천797억 원), 1군지사 이전사업(3천151억 원)이다. 단계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휴게 공간 및 문화공간 조성으로 주거환경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원주천 학성지구 재해예방사업은 생활SOC 확충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홍수 피해를 줄여 안전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1군지사 이전사업은 군용지의 도시개발 추진 시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인구 유입을 통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목표별 평가지표와 단계별 성과목표를 설정하고, 주민들과 함께 주기적으로 평가해 재생사업의 질적 향상 및 대안 마련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