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시민의 지식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크고 작은 도서관 4곳을 대상으로 시설개선 사업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장유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시설 확충 생활SOC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4억 원 등 총 10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다. 1층에 위치한 449㎡ 규모의 어린이실을 각각 208㎡ 규모의 멀티미디어실, 전산교육장과 통합해 866㎡ 규모의 유아ㆍ어린이실로 통합ㆍ확대한다. 기존 유아실은 지하 1층에 위치한 탓에 지상으로 옮겨야 한다는 민원이 많았다. 멀티미디어실에 있던 컴퓨터는 1~3층으로 나눠 배치한다. 또 기존 유아실은 위층과 공간을 터서 1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활용한다. 이번 공사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휴관할 계획이다. 또 시는 문체부의 ‘2019 생활SOC 작은도서관 조성사업’ 공모에도 3곳이 선정돼 총 4억 1천만 원을 들여 작은도서관 1곳을 만들고 2곳을 리모델링한다. 특히 1억 4천만 원을 들여 안동문화의집에 작은도서관을 건립한다. 기존 북카페를 변경해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누구나 좋아하는 만화 특성화한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음 달 문을 열면 도서관이 부족한 안동 주민과 인근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도서관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각각 1억 4천만 원, 1억 3천만 원이 투입되는 대포천ㆍ대동푸른뜰 작은도서관은 건물 구조와 바닥, 시스템 에어컨을 정비하고 실내 환경과 기자재를 개선해 오는 12월 재개관한다. 이들 도서관은 문화적으로 소외받기 쉬운 면지역에 도서관과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책과 사람이 만나고 삶을 나누는 마을공동체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도서관이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많은 시민이 편안하게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문화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