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청주]청주 문화제조창, 열린도서관 공론화 확대 필요
매체명 : 프레시안
보도일 : 2019.09.18
충북 청주시의회가 문화제조창C내 열린도서관에 대한 갈등을 중재하기위해 밤샘토론을 진행했으나 이해당사자들의 입장차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다만 청주시와 운영대행사, 지역업체, 시민사회단체 등 각자의 입장을 마주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만큼 앞으로의 사업 추진에 어느정도 고려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남겨 놓았다. 지난 17일 시의회 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는 문화제조창C내 열린도서관 조성과 관련해 관련 집행부서와 시민단체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열린도서관의 조성과정 및 업무위탁 추진상황 등에 대해 집행부서가 추진 과정을 설명하고 시민단체와 전문가, 작은 도서관 협의회, 지역 서점업계가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간담회가 이뤄진 주된 배경인 도서관과 서점을 한 업체가 운영하는 방식에 대해 대행사와 지역업체간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또한 시공사 계열의 ‘북스리브로’ 입점 움직임에 대해 대행사는 다른 대형서적유통업체와 같은 선상에서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열린 공간으로 도서관을 조성한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다수의 시민 참여자들은 열린도서관을 민간이 운영하는 경우 상업적 이익 도모로 인해 공공도서관 성격이 퇴색된다는 부분과 시의 지도감독상의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위탁운영에 따른 예산지원과 위탁기간이 만료되는 2029년에 고용승계 문제점 등 원활한 시설물 이관도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나왔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문화제조창C 사업 추진상 리츠를 통한 방법적인 부분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고 열린도서관의 운영주체(민간/공공)에 대한 고민과 함께 지역사회의 다양한 논의의 필요성이 급부상했다. 아울러 외부 서점운영업체가 위탁을 맡게 되는 경우 지역서점업체 피해가 우려되므로 상생방안에 대하여도 검토돼야 한다는 의견도 도출됐다. 좌장을 맡은 김용규 도시건설위원장은 “도시재생사업 취지가 구도심과 지역경제활성화인 점을 감안할 때 지역 서점업체와의 상생문제도 중요하게 검토돼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담회를 통해 의회와 집행부서 그리고 시민 단체간 서로의 생각을 파악하는 좋은 자리가 됐으며 열린도서관 문제에 대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견을 좁힐 수 있는 자리를 추가로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제조창C 사업은 청원구 내덕동 일원 옛 연초제조창 일원을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총 사업비 3428억 원을 들여 2014년부터 2029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며 지난달 리모델링 공사를 준공했다. 열린도서관은 문화제조창 5층과 2~4층의 공용 홀에 34억 원을 들여 북타워와 북샵 설치 등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도서관과 서점 운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혁 기자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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