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기능 못하는 목포시 작은 도서관

매체명 : 광주일보 보도일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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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wangju.co.kr/read.php3?aid=1561405800668075133
목포시가 연간 8억원을 들여 운영 중인 18개소의 작은 도서관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금이 목포시의원은 제348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작은 도서관 대부분이 2층, 3층에 위치해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힘들다”고 지적하고 “이용실태 분석을 통해 시설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현상은 관련 조례를 무시한 채 설립목적과 기능에 맞지 않게 설치되고 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는 부서마저 없어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분석했다.현재 목포시 지역 작은 도서관 18곳 중 8개소가 2층에, 2개소는 3층에 설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의원은 1곳당 168만원의 운영비를 지원 받아 A작은 도서관은 연간 20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반면 B작은 도서관은 96개를 운영해 무려 4배 차이가 나고, 프로그램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서관 이용객이 요구하는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하고 도서 구입비도 연간 8000만원에 불과해 목포시 인구 대비 터무니없이 적게 책정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는 목포시의 도서관 정책이 소극적이기 때문이라는 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프로그램 다양화와 운영시스템 개선을 제시했다. 특히 이 의원은 관내 목포시립도서관, 어린이도서관, 영어도서관, 18개 작은 도서관 등을 통합하고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부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관련 답변에 나선 김종식 목포시장은 “접근성과 공간 구조면에서 불편해 이용객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도서관의 패턴이 바뀌고 있는데 관심부족이 아쉽다”면서 “운영시스템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트렌드에 맞는 정책이 수립되도록 전담부서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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