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책읽는 울산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중인 ‘명사가 추천하는 한권의 책’ 1호 주자인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울산작은도서관협회를 통해 본인이 추천한 책 30권을 울산지역 작은도서관 30곳에 기증했다. 노 교육감은 7일 울주군지역 작은도서관 협의회 회의가 열린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푸른꿈도서관에서 도서 기증식을 열고, 추천책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전달했다. 이 책은 인터넷 미디어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덴마크를 방문해 300명의 덴마크 사람을 만난 내용을 정리한 것을 담고 있다. 덴마크가 행복지수 1위가 된 배경을 사회, 정치, 교육 전반에 걸쳐 다루고 있다. 덴마크를 비롯해 북유럽을 4차례 다녀온 노 교육감은 지난 2014년말 우연한 기회로 책을 읽게 됐고, 이후 저자를 초청해 강연도 열었다. 노 교육감은 전액 자비를 들여 책을 기증했고, 책 안쪽에는 ‘스스로 더불어 즐겁게 행복한 사회 만들어가요’라는 내용을 직접 적었다. 노 교육감은 “지난 2009년부터 더불어숲 작은도서관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데, 구군별로 작은도서관 지원에 대한 차이도 있고 대체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다”며 “학생들에게 책 읽는 재미를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딱딱하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소규모 도서관이 활발하게 운영되면 울산의 문화 인프라가 탄탄히 뿌리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하현숙 울산작은도서관협회 회장은 “아파트단지 내에 있는 작은도서관들이 입주자대표회의 등과 운영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자체와 교육청 등에서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작은도서관협회는 울산지역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작은도서관 운영자와 독서문화 활동가들이 모인 협의체로 지난 3월 창립총회를 열고 작은도서관 간 상호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김봉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