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생활 사회간접자본시설(SOC)인 작은도서관 확충을 위해 8개 시·군 16곳에 국비 14억원을 포함해 25억원 규모의 예산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추진 공모사업에 지난해 6개 시·군 7곳을 신청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16곳을 신청한 것이다. 추가 신청한 16곳은 ▲순천 6곳 ▲광양, 담양, 완도 각 2곳 ▲곡성, 고흥, 장흥, 진도 각 1개소씩이다.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은 읍·면사무소, 마을회관 등 유휴공간이나 시·군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조성하거나 개인이나 단체가 시설기준을 갖춰 건립할 수 있다. 한 곳당 총 사업비는 1억4000만원을 기준으로, 국비가 최대 70%까지 지원된다. 시설기준은 면적 33㎡ 이상, 열람석 6석 이상, 도서관 자료 1000권 이상이면 된다. 현재 전남에서 운영 중인 작은도서관은 공립 42개소, 사립 229개소 등 총 271개소다. 독서동아리, 저자와의 만남 등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화부는 3월에 사업계획 평가를 거쳐 대상지를 확정한 후 4월께 보조금을 교부해 연내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최병만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작은도서관 조성사업이 책읽는 문화를 확산해 개인의 삶과 공동체를 성장시켜나가는 사업인 만큼 공모한 도서관이 많이 선정되고 연내에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