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문학 도시 수원, '책 읽기 좋은 환경' 조성

매체명 : 이뉴스투데이 보도일 : 2019.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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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enews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77275
수원시 도서관은 지난해 수원시민이 ‘수원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로 대출한 책이 2만2007권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수원시가 2017년 8월 도입한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는 수원시도서관에 없는 도서를 수원시 관내 서점 19곳에서 ‘새 책’으로 간편하게 빌려볼 수 있는 서비스다. 2주 동안 책을 이용할 수 있고 한 달에 2권 빌릴 수 있다. 한 달 평균 대출 건수는 서비스 도입 첫해 1268권(총 6339권)에서 2018년 1834건으로 44.6% 늘어났다. 지난해 11월 수원시도서관이 이용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의 만족도는 84%에 달했다. 온라인 서점, 대형 서점에 밀려 설 자리를 잃고 있는 지역 서점을 활성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조승기 임광문고 대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가 서점에 방문한 적 없던 시민이 서점을 찾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새로운 도서 소비층이 창출돼 지역 서점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수원시도서관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을 쉽게 대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며 ‘인문학 도시 수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도서관은 평일에 도서관을 찾기 힘든 시민을 위해 수원역·영통역·수원시청역·광교중앙역 등 이용자가 많은 전철역 4곳에 ‘책나루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책나루도서관은 수원시도서관 소장 도서를 온라인으로 검색하고 무인기기를 활용해 간편하게 책을 대출·반납할 수 있는 ‘스마트 도서관’이다. 2018년 책나루 도서관에서 이뤄진 도서 대출은 2만7674권, 반납은 5만2721권이다.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을 방문해 책을 대출해주는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도 운영해 독서 취약계층에게도 책을 읽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민선 5기 수원시장으로 취임한 염태영 시장은 ‘인문학 중심도시 수원’을 표방하며, 인문학 도시 조성에 기반이 되는 도서관 확충을 위해 노력했다. 2010년 8개였던 수원시립 공공도서관은 민선 5~6기 동안 두 배 이상 늘어났다. 2011년 태장마루도서관을 시작으로 민선 5기에 3개 도서관(태장마루·대추골·한림도서관)이 건립됐고, 민선 6기에 창룡·버드내·호매실·광교홍재·일월·화서다산·광교푸른숲·매여울도서관 등 8개 도서관이 잇달아 개관했다. 2015년에는 공립 인도래작은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3월에는 망포도서관(가칭)이 개관할 예정이다. 수원시 모든 공공도서관은 저마다 특화 주제를 정하고 주제에 맞는 자료 코너·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특화 주제는 ‘수원학·역사’(선경도서관)·‘건강’(버드내도서관)·‘다문화’(영통도서관)·‘철학’(태장마루도서관)·‘그림책’(매여울도서관) 등이다. 수원시 도서관 정책의 우수성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2월 ‘2018 한국도서관상’ 단체 부문 감사패를 받았고, 올해 2월에는 선경도서관이 ‘2019 한국도서관상’ 단체 부분 대상을 받았다. 한국도서관협회가 제정한 한국도서관상은 도서관 문화 진흥에 이바지한 개인·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도서관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올해 선경도서관이 받은 대상은 한국도서관상 중 가장 격이 높은 상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경기도가 주관하는 ‘2018 공공도서관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성석 도서관사업소장은 “희망도서 바로대출을 비롯한 다양한 ‘이용자 중심 도서관 서비스’가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책 읽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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