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미래 여는 도서관, 독서문화도시 성큼

매체명 : 경북일보 보도일 : 2019.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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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도서관의 역할이 학생들의 ‘공부방’이나 책을 보관하는 곳 정도로 여겨졌다면, 최근의 도서관은 ‘독서토론’은 물론 창작활동 지원과 다양한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스스로가 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구 52만에 50여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있는 포항시의 경우도,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책과 만나는 포항’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지역의 도서관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은중앙도서관을 비롯한 6개소의 대형 시립도서관과 42개소의 작은도서관, 5개소의 스마트도서관 외에도 공공도서관 건립과 조성·운영에 관한 업무를 적극 추진해 ‘독서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간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있다.

포항시는 앞서 정보자원과 시설환경, 인적자원, 정보서비스 등의 영역에 걸쳐 도서관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 포은중앙도서관과 분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서관의 분포가 적은 지역에 창작공간은 물론 시민소통과 화합의 공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도서관 건립도 준비하고 있다.

/곽성일기자

이에 따라 흥해읍과 북부 신 개발권, 연일읍, 그리고 구룡포읍에 새롭게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도서관 서비스권역의 인구 구성분석을 기반으로 독서와 문화·예술은 물론 여가와 자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미래형 도서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북구권역의 흥해지역과 남구권역의 오천지역, 그리고 포항시 중심부의 포은중앙도서관 등으로 권역별 도서관 건립 계획을 완성하고 포항시 전체의 독서문화와 관련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예술 공연과 강연, 취미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센터가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모든 도서관은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삶의 품격을 드높일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 그리고 창의공간이 될 수 있는 ‘독서문화도시 포항’을 조성하기 위해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건립될 도서관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구룡포 지역의 경우는 폐교된 구룡포여중·고를 리모델링하여 건축연면적 약 5350㎡, 지상 4층 규모의 캠핑장이 있는 도서관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20년에 개관될 예정인 구룡포도서관은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테마체험형 독서문화캠핑장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지역민의 독서문화생활의 함양은 물론 지역의 문화자원(구룡포역사거리, 과메기문화관, 구룡포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일지역의 공공도서관은 건축연면적 1100㎡ 지상 2층 규모의 청소년 특화공간으로 조성해 체험과 협업이 가능한 창의학습공간으로 구성해 2020년에 청소년들을 맞을 예정이다.

흥해지역에 신설될 공공도서관은 흥해읍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역의 주민들을 서비스 대상으로 건축연면적 약 9400㎡, 지상 5층 규모로 현재 포은중앙도서관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에 문을 여는 이 도서관은 음악을 특성화해 음악 및 관련자료, 악기 등을 수집하는 한편, 다양한 음악관련 행사와 음악치료, 악기 대여 및 악기 실습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으로 지진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문화공간을 제공해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접근성 향상 및 지적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오천지역의 공공도서관은 오천읍 및 인근 남부권역 주민들을 서비스 대상으로, 철강공단 내 근로자들과 농·어촌 주민들이 밀집된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해 지역의 문화접근성 향상과 지역별 문화격차 해소를 도모한다는 계획으로 건축연면적 약 9400㎡, 지상 5층의 큰 규모로 도서관 및 복합문화시설을 갖추고 오는 2022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도서관은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지이자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모든 시민들에게 중요한 커뮤니티(community)로서 기능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면서 “도서관은 지어놓으면 저절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정성을 들여 물을 주어 키워야 하는 화초와 같은 만큼 도서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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