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경기]기쁜어린이도서관 前 관장 최해숙씨 “책 읽기의 중요성 알려요”
매체명 : 경기일보
보도일 : 2018.12.11
기쁜어린이도서관 前 관장 최해숙씨 “책 읽기의 중요성 알려요”
평택지역에서 팔순의 고령에도 오랜 시간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책 읽기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작은 도서관 운동의 대모로 존경받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최해숙(80) 전 기쁜어린이도서관 관장.
그는 2016년 관장직에서 은퇴했으나 지역사회에서는 영원한 관장으로 불린다. 현역과 다름 없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다 후배와 동료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 관장은 최근 ‘어린이책으로 배운 인생’(도서출판 단비)이라는 제목의 책까지 펴내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인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모두 32편의 글을 담은 책은 1부 도서관에서 보낸 시간들, 2부 도서관 사람들, 3부 나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으로 구성돼 최 관장의 동화읽기, 책과 어린이, 작은 도서관 운동 등 지역에서 활동해온 20여 년의 삶을 진솔하게 담았다.
최 관장이 동화읽기와 작은 도서관 일에 뛰어든 것은 그녀의 나이 59세 때다. 모두가 하던 일도 접어야 하는 나이에 반대로 새로운 것에 눈을 뜬 것이다. 최 관장이 동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손자를 돌보면서부터다. 그는 책의 여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대학원에 다니는 아들과 어린 티를 벗지 못한 며느리, 그리고 손자를 보살피게 되었습니다. (…) 손자를 키우는 것은 자식을 기르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이었습니다. 저는 날마다 아이를 등에 업고 여기저기 바깥 구경을 했습니다. (…) 아이에게 친구가 필요할 때쯤엔 울 밖의 아이들도 불러들여 책을 읽어 주고 모여서 함께 놀았습니다. 혼자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일찍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손자를 돌보는 일에서 시작된 동화에 대한 관심은 ‘어린이도서연구회’로 발길을 이끌었다. 연구회 회원으로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더해가면서 ‘가나안어린이도서관’ 개관, ‘송탄 동화읽는 어른모임’ 창립, 기쁜어린이도서관 관장 등의 가지로 확장했다. 최 관장의 활동은 기지촌으로서의 송탄, 혹은 평택의 척박한 환경에서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불쏘시개 역할로 평가받고 있다.
최 관장은 일할 때 나이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을 할 때 나는 나이 같은 것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남의 나이도 의식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낯가림이 없는 편이다. 누구하고나 편하게 만난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든가 해야 할 일이라고 결정하면 나는 그대로 앞으로 돌진한다”
최 관장은 팔순에 인생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 여기저기서 강연 요청이 줄을 잇는다. 특히 임대아파트에서 새로 시작할 작은 도서관 일을 준비하며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 최해영ㆍ박명호기자
평택지역에서 팔순의 고령에도 오랜 시간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책 읽기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작은 도서관 운동의 대모로 존경받는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최해숙(80) 전 기쁜어린이도서관 관장.
그는 2016년 관장직에서 은퇴했으나 지역사회에서는 영원한 관장으로 불린다. 현역과 다름 없이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는데다 후배와 동료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 관장은 최근 ‘어린이책으로 배운 인생’(도서출판 단비)이라는 제목의 책까지 펴내며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는 인물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모두 32편의 글을 담은 책은 1부 도서관에서 보낸 시간들, 2부 도서관 사람들, 3부 나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으로 구성돼 최 관장의 동화읽기, 책과 어린이, 작은 도서관 운동 등 지역에서 활동해온 20여 년의 삶을 진솔하게 담았다.
최 관장이 동화읽기와 작은 도서관 일에 뛰어든 것은 그녀의 나이 59세 때다. 모두가 하던 일도 접어야 하는 나이에 반대로 새로운 것에 눈을 뜬 것이다. 최 관장이 동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손자를 돌보면서부터다. 그는 책의 여는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대학원에 다니는 아들과 어린 티를 벗지 못한 며느리, 그리고 손자를 보살피게 되었습니다. (…) 손자를 키우는 것은 자식을 기르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이었습니다. 저는 날마다 아이를 등에 업고 여기저기 바깥 구경을 했습니다. (…) 아이에게 친구가 필요할 때쯤엔 울 밖의 아이들도 불러들여 책을 읽어 주고 모여서 함께 놀았습니다. 혼자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일찍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손자를 돌보는 일에서 시작된 동화에 대한 관심은 ‘어린이도서연구회’로 발길을 이끌었다. 연구회 회원으로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더해가면서 ‘가나안어린이도서관’ 개관, ‘송탄 동화읽는 어른모임’ 창립, 기쁜어린이도서관 관장 등의 가지로 확장했다. 최 관장의 활동은 기지촌으로서의 송탄, 혹은 평택의 척박한 환경에서 지역의 현재와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불쏘시개 역할로 평가받고 있다.
최 관장은 일할 때 나이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일을 할 때 나는 나이 같은 것 생각하지 않는다. 당연히 남의 나이도 의식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낯가림이 없는 편이다. 누구하고나 편하게 만난다. 어떤 일을 하고 싶다든가 해야 할 일이라고 결정하면 나는 그대로 앞으로 돌진한다”
최 관장은 팔순에 인생 최고 절정기를 맞고 있다. 여기저기서 강연 요청이 줄을 잇는다. 특히 임대아파트에서 새로 시작할 작은 도서관 일을 준비하며 오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 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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