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청주]“노년에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니 삶이 더 즐겁다”
매체명 : 충청리뷰
보도일 : 2018.12.07
“노년에 노인들을 위해 봉사하니 삶이 더 즐겁다”
은세계작은도서관은 청주가경노인복지관(이하 복지관) 내에 위치한 공공 작은도서관이다. 청주에서 유일한 노인전문 작은도서관은 2013년 2월 개관했다. 1500권에서 시작해 최근 KB국민은행과 한 후원가의 도움을 받아 서가를 개편하는 등 리모델링을 했다. 도서 1000여권도 기증받아 현재는 5600권의 장서를 갖고 있다.
개관부터 지금까지 사서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은(70) 씨는 “이인직의 소설 <은세계>에서 이름을 착안했다. 은세계작은도서관의 은세계는 머리가 희끗한 실버세대를 위한 공간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관부터 지금까지 봉사하며 도서관의 틀을 잡았다. 도서분류목록, 블로그 개설, 대출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평생을 사서직 공무원으로 일하며 국립중앙도서관, 교원대학교 도서관 그리고 서울대학교 도서관을 거쳐 은퇴했다. 그 경험을 살려 사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며 이력을 설명했다. 서울사람인 그는 2000년부터 교원대학교에 근무하며 청주로 이사 왔다.
그는 현재 은세계작은도서관에서 9명의 도서관 봉사자들의 사서교육, 자료관리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노인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노년에 도서관을 찾는 노인들과 어울리며 차 마시고, 일주일간 살아온 이야기, 책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며 활동하면서 느끼는 보람을 말했다.
이는 비단 그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은세계작은도서관에는 20여명의 노인들이 늘 책을 읽고 서로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 독서모임도 활발하다. 도서관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후기들도 올라온다. 노인들의 주도로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김 사서의 마음한켠에는 항상 걱정이 있다.
그는 “작은도서관에 상주하는 사서가 없다는 것은 아쉽다. 작은도서관들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사서 하나 배치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법적으로 작은도서관은 규모와 면적에 따라 사서를 두게 돼있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지자체에선 조례제정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는 “경력 단절된 문헌정보자격증 소지자도 많은데 이런 사람들을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은세계도서관이 작은 도서관들의 모범이 되는 일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권영석 기자 softkwon@naver.com
은세계작은도서관은 청주가경노인복지관(이하 복지관) 내에 위치한 공공 작은도서관이다. 청주에서 유일한 노인전문 작은도서관은 2013년 2월 개관했다. 1500권에서 시작해 최근 KB국민은행과 한 후원가의 도움을 받아 서가를 개편하는 등 리모델링을 했다. 도서 1000여권도 기증받아 현재는 5600권의 장서를 갖고 있다.
개관부터 지금까지 사서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김종은(70) 씨는 “이인직의 소설 <은세계>에서 이름을 착안했다. 은세계작은도서관의 은세계는 머리가 희끗한 실버세대를 위한 공간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관부터 지금까지 봉사하며 도서관의 틀을 잡았다. 도서분류목록, 블로그 개설, 대출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평생을 사서직 공무원으로 일하며 국립중앙도서관, 교원대학교 도서관 그리고 서울대학교 도서관을 거쳐 은퇴했다. 그 경험을 살려 사서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며 이력을 설명했다. 서울사람인 그는 2000년부터 교원대학교에 근무하며 청주로 이사 왔다.
그는 현재 은세계작은도서관에서 9명의 도서관 봉사자들의 사서교육, 자료관리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노인 독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노년에 도서관을 찾는 노인들과 어울리며 차 마시고, 일주일간 살아온 이야기, 책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며 활동하면서 느끼는 보람을 말했다.
이는 비단 그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은세계작은도서관에는 20여명의 노인들이 늘 책을 읽고 서로 대화하며 시간을 보낸다. 독서모임도 활발하다. 도서관 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후기들도 올라온다. 노인들의 주도로 활발하게 움직이지만 김 사서의 마음한켠에는 항상 걱정이 있다.
그는 “작은도서관에 상주하는 사서가 없다는 것은 아쉽다. 작은도서관들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사서 하나 배치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법적으로 작은도서관은 규모와 면적에 따라 사서를 두게 돼있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지자체에선 조례제정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그는 “경력 단절된 문헌정보자격증 소지자도 많은데 이런 사람들을 활용할 수 있는 국가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은세계도서관이 작은 도서관들의 모범이 되는 일들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권영석 기자 softkwon@naver.com
번호 | 제목 | 매체 | 보도일 |
---|---|---|---|
2537 | [강원]속초 풀이음작은도서관 문화가 있는 날 운영 | 매체 :강원도민일보 | 보도일 :2017.08.29 |
2536 | [전북]군산시 작은도서관, ‘9월 해피해피 영화상영’ | 매체 :투데이안 | 보도일 :2017.08.29 |
2535 | [인천]십정2동 샘터작은도서관 독서왕 선발대회 가져 | 매체 :서울일보 | 보도일 :2017.08.29 |
2534 | [제주]기고, 도서관을 지식과 문화 나눔의 공간으로 | 매체 :제주도민일보 | 보도일 :2017.08.28 |
2533 | [대구]대구시청 작은도서관 '독서의 달' 다양한 행사 열어 | 매체 :포커스데일리 | 보도일 :2017.08.28 |
2532 | [경기]새터전 작은도서관, 마을공동체 만들기에 표본 | 매체 :피디언 | 보도일 :2017.08.27 |
2531 | [경기]이천시, 백사작은도서관의 작지만 큰 전시회 | 매체 :아시아투데이 | 보도일 :2017.08.25 |
2530 | [경기]부천시 고강1동 고리울꿈터작은도서관, 새롭게 문 열다 | 매체 :내외뉴스통신 | 보도일 :2017.08.25 |
2529 | [서울]성동구 작은도서관 명예관장 송언 작가와 함께하는 동화 이야기 | 매체 :베이비뉴스 | 보도일 :2017.08.25 |
2528 | [제주] 처음으로 대규모 책축제 ‘제주 독서문화대전’열린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 매체 :조선일보 | 보도일 :2017.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