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독서의 달’ 행사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학교 등에서 본격적으로 시작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김해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8. 31.~9. 2.)’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학교 등에서 7,755건의 크고 작은 ‘독서의 달’ 행사가 펼쳐진다.

문체부는 8월 31일(금) 김해시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는 ‘제24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은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막식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독서문화상 수상자는 대통령 표창(1명), 국무총리 표창(3명), 문체부장관 표창(25명) 등 모두 29명이다. 영예의 대통령표창은 ㈜국민은행에 수여된다. ㈜국민은행은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을 대상으로 ‘책 읽는 버스’ 지원, 작은도서관 조성,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등의 활동으로 독서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임직원의 도서 기부와 재능 기부 등을 통해 책 읽는 문화 나눔을 확산했 다.

국무총리 표창은 ▲ 책과 생활미술을 결합해 체험적이고 차별화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에서 활발한 역할을 수행한 신훈정 팔판작은도서관 관장, ▲ 시민독서운동단체를 조직하여 서귀포시민의 책 선정, 책 읽기 릴레이 등을 통해 지역의 독서 분위기 조성과 독서 생활화에 기여한 이경주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위원장, ▲ 매년 읽기 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금을 조성해 ‘원북원부산운동’ 등의 지역 독서문화진흥사업을 추진하는 데 기여한 전근호 부산은행 부부장이 받는다.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개최했던 군포시(2014년)와 전주시(2017년)는 각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군포 독서대전(9. 8.~9.)’과 ‘전주 독서대전(9. 14.~16.)’을 열어 책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간다. 이와 함께 ‘서울 북 페스티벌’,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통섭형 주제를 다루는 강연 ‘인문독서아카데미’가 전국 58개 기관에서, ▲ 그림책 고르는 방법과 읽어주는 방법 등을 강의하는 ‘북스타트 부모교육’이 전국 4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 소외계층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은 9월에도 전국 225곳의 시설을 방문해 아동, 노인, 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준다. 전국 1,500여 개의 단체도 독서의 달을 기념해 전시･행사･강연･체험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 31일(금) 경남 김해도서관에서는 ‘독서가 미래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까?’라는 주제로 미래학자, 뇌과학자, 사회학자, 철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이는 독서학술행사(콘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학술행사에서는 미래의 독서에 대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독서의 가치를 높이고 미래를 진단해본다.

9월 1일(토)에는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람과 책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전국 200여 개의 독서동아리가 한자리에 모여 운영 사례와 활동 정보를 공유하는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책 읽기의 의미를 재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9월 27일(목), 독자 개발을 위해 ‘읽는 사람, 읽지 않는 사람’(독자·비독자 조사연구 결과 발표)을 주제로 열리는 ‘2018 책의 해, 책 생태계 비전 포럼’ 등 9월 한 달 동안 책 읽기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학술·토론 행사들이 이어진다.

/ 이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