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 담작은도서관 ‘기부채납’…시민들 우려 속에도 결정되나

매체명 : 이뉴스투데이 보도일 : 2018.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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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담작은도서관 ‘기부채납’…시민들 우려 속에도 결정되나

강원 춘천시 효자동에 위치한 ‘담작은도서관’의 기부채납을 둘러싸고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년간 도서관을 지원한 (재)도서문화재단 ‘씨앗’측은 그동안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민간에서 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해왔다.

재단은 최근 정부에서 공공도서관 관련 정책들이 나오고 있어 지자체에서 전적으로 맡아 도서관이 잘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채납 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서관 관계자는 “그동안 재단에서 잘 운영해왔지만 이제는 지자체에서 안정적인 질적인 서비스 확충이 필요한 시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서관의 인프라는 잘 돼있다. 이제는 지자체에서 도서관답게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공공의 영역이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사동에 사는 주부 김모씨는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도서관에 방문했었다. 그동안 도서관이 잘 관리됐었는데 이번에 시에서 도서관을 지금처럼 잘 운영되도록 해줄지 걱정되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도서관은 아이들과 학생들은 물론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곳인데 기부채납이 이뤄지면 꿈과 진로를 찾아갈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민은 “그동안 많은 공공도서관들을 이용해왔지만 이 곳에서 진행된 강연회, 책읽기모임, 대중강좌 등 많은 행사들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며 “그런데 시에 기부채납을 한다는 부분이 한편으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현재 진행되는 부분은 없고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올해 10월쯤 돼야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담작은도서관 기부채납 결정에 관해 협동조합을 통한 위탁운영을 하나의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담작은도서관은 3층의 규모로 (재)도서문화재단 씨앗이 설립한 사립 공공 어린이 도서관이다.

도서관 평일과 주말 하루 평균 방문객은 200명 이상이 넘는다. 그만큼 도서관은 아이들 뿐 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놀이·추억·휴식의 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변고은 기자 bge04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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