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부산]도심 속 독서캠프, 책 안읽어도 즐거웠네
매체명 : 국제신문
보도일 : 2018.08.19
[현장 톡·톡] 도심 속 독서캠프, 책 안읽어도 즐거웠네
- 라이프러리 인 부산
- 올해 ‘책의 해’ 맞아 영화의전당서
- 야외도서관 콘셉트로 마련된 행사
- 책장 가득 채운 최근 유행 도서에
- 토크콘서트·영화상영회도 풍성
독서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지난 17~19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일원에서 열린 ‘라이프러리 인 부산’은 현대 독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행사였다.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와 영화의전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네이버문화재단이 주최한 이 이벤트는 올 한해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서울숲과 광화문 등 4곳에 독서캠프를 만들어 찾아온 시민들이 즐기게 하는 것이다.
지난 사흘간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영화의전당 야외공간에는 책이 가득 꽂힌 주제별 이동 책장들과 함께 방문객이 편하게 책을 뽑아 읽을 수 있는 휴게 공간 ‘라이프러리(LIFE+RAURY)’가 차려졌다. 햇볕이 뜨거운 한낮보다는 선선해진 저녁에 더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폭염 끝에 거짓말처럼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빈백에 눕다시피 앉아서 그림책을 읽고 있었다. 태블릿 PC에 다양한 분야 명강사의 강의를 담아 누구나 보고들을 수 있게 한 코너도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오후 8시부터는 야외상영관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행복한 사전’ 3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해 행사와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책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팟캐스트와 라이브 방송, 토크 콘서트, 영화음악 라이브 공연 등이 열렸다. 라이프러리 책장에는 대중과학서, 인문역사서, 소설, 에세이 등 최근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가 탐스럽게 들어찼다.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사람도 있었지만, 분위기만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한때 유일한 지식 창구였던 종이책이 모바일·다채널 시대에 급격히 위축되면서 그 의미와 용도에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독서는 필요에 의한 지적 활동이기보다는, 운동이나 영화 감상처럼 라이프 스타일을 구성하는 트렌디한 취미 활동이 되어간다. 주인과 손님의 특화된 취향을 존중하는 동네 책방이 붐을 일으킨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출판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출판업계는 문고판 부활, 책의 모바일화로 독자의 바뀐 욕구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책으로 인해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이번 라이프러리 행사는 독서 그 자체를 목표로 했던 그간의 독서운동이 책을 소유하고 가까이 하는 활동 자체로 문화적 충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려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부산에서도 동네 책방을 중심으로 잔잔히 번지고 있는 지역 독서운동에도 작은 ‘참고사항’이 될 만한 행사였다.
이동형 독서캠프인 라이프러리 이벤트는 9월 제주, 10월 서울로 이어진다.
/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라이프러리 인 부산
- 올해 ‘책의 해’ 맞아 영화의전당서
- 야외도서관 콘셉트로 마련된 행사
- 책장 가득 채운 최근 유행 도서에
- 토크콘서트·영화상영회도 풍성
독서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지난 17~19일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 일원에서 열린 ‘라이프러리 인 부산’은 현대 독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행사였다.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와 영화의전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네이버문화재단이 주최한 이 이벤트는 올 한해 부산 해운대, 제주 협재, 서울숲과 광화문 등 4곳에 독서캠프를 만들어 찾아온 시민들이 즐기게 하는 것이다.
지난 사흘간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영화의전당 야외공간에는 책이 가득 꽂힌 주제별 이동 책장들과 함께 방문객이 편하게 책을 뽑아 읽을 수 있는 휴게 공간 ‘라이프러리(LIFE+RAURY)’가 차려졌다. 햇볕이 뜨거운 한낮보다는 선선해진 저녁에 더 많은 방문객이 몰렸다. 폭염 끝에 거짓말처럼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 속에서 엄마와 아이가 빈백에 눕다시피 앉아서 그림책을 읽고 있었다. 태블릿 PC에 다양한 분야 명강사의 강의를 담아 누구나 보고들을 수 있게 한 코너도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오후 8시부터는 야외상영관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행복한 사전’ 3편의 영화를 무료로 상영해 행사와 영화를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책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의 팟캐스트와 라이브 방송, 토크 콘서트, 영화음악 라이브 공연 등이 열렸다. 라이프러리 책장에는 대중과학서, 인문역사서, 소설, 에세이 등 최근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가 탐스럽게 들어찼다. 시간을 들여 책을 읽는 사람도 있었지만, 분위기만 즐기는 사람도 많았다.
한때 유일한 지식 창구였던 종이책이 모바일·다채널 시대에 급격히 위축되면서 그 의미와 용도에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 독서는 필요에 의한 지적 활동이기보다는, 운동이나 영화 감상처럼 라이프 스타일을 구성하는 트렌디한 취미 활동이 되어간다. 주인과 손님의 특화된 취향을 존중하는 동네 책방이 붐을 일으킨 것도 이런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 출판 트렌드에 가장 민감한 출판업계는 문고판 부활, 책의 모바일화로 독자의 바뀐 욕구에 맞추려 노력하고 있다.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책으로 인해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이번 라이프러리 행사는 독서 그 자체를 목표로 했던 그간의 독서운동이 책을 소유하고 가까이 하는 활동 자체로 문화적 충족감을 느낄 수 있게 하려는 방향으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부산에서도 동네 책방을 중심으로 잔잔히 번지고 있는 지역 독서운동에도 작은 ‘참고사항’이 될 만한 행사였다.
이동형 독서캠프인 라이프러리 이벤트는 9월 제주, 10월 서울로 이어진다.
/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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