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최경규의 행복학교_행복이 숨어있는 곳은 어디인가?

매체명 : 매일경제 보도일 : 201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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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uberin.co.kr/view.php?year=2018&no=487619
[최경규의 행복학교] 행복이 숨어있는 곳은 어디인가?

한때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포켓몬 찾기 게임이 있었다. 시내나 관공서, 대학교 할 것 없이 어느 곳이라도 포켓몬을 찾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있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포켓몬이 잘 등장하는 곳이 있다며 사람들이 많이 찾아간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있다. 낚시도 어느 명당에서 많이 잡히고, 로또를 하더라도 1등이 자주 나온 유명한 곳이라며 먼 거리를 마다않고 찾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일들을 볼 때면 무슨 일이든 명당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다면 행복을 찾기 위한 명당, 행복이 숨어 있을만한 곳은 어디일까? 30년만이라는 기록적인 폭염에 에어컨마저 품귀현상이라는 오늘, 밖에 나가는 것조차 힘든데 어딜 가느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오늘이라도 한번 시도해보지 않겠는가?

지금까지 행복이 숨어있는 곳은 개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여행, 즉 사랑하는 사람과의 여행이 1순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지 알고, 하고 싶은 여행도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을 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이에 40도를 육박하는 오늘, 비용도 전혀 들지 않고, 이동 시간조차 거의 없는 멋진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도서관이다. 시립, 구립 도서관을 비롯하여 대학도서관, 작은 도서관까지 세어본다면 도서관은 거의 동네마다 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쁜 일상 후, 주말의 하루 정도는 도서관으로 향하는 것을 추천한다. 도착하자마자 시원함이 우리의 마음까지 씻어 내리는 것 같고, 관심 가는 분야의 수많은 책들을 읽어 보고 이제까지 몰랐던 삶의 방식, 행복의 관점을 바꾸어 볼 수도 있다.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라고 말한 세계 최대의 기업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도 도서관의 효용성과 독서의 중요성을 말하였다.

얼마 전 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에서 행복지수가 높은 유럽 국가들의 공통점은 바로 “도서관은 국민의 놀이터“라는 것이었다. 도서관이 오직 책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동네 사랑방처럼 사람들이 커피를 마시며 정보를 나누기도 하며, 게임도 하고 도서관 내 노래방에서 노래도 한다. 즉 도서관에 대한 거부감을 전혀 없는 곳으로 만든 것이다. 이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도서관은 집과 같이 편한 곳이며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의미의 장소로 인식한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우리나라 역시 최근 들어 책만 있는 도서관이 아니라 영화감상, 독서모임과 같은 문화예술 행사와 참여수업까지 하는 다채로움을 곁들이고 있다.

우리나라 성인들이 평균 1년의 1권의 책을 읽는다고 한다. 한 사람의 읽은 책의 양이 그 사람 인격의 집합체라는 말이 있듯이 책의 소중함을 한번 생각하여 무더운 여름, 휴가기간 동안 도서관에서 숨어있는 행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한다.

초보들의 도서관투어 플랜

1. 검색하여 집 주위 가장 가까운 도서관으로 간다.

2. 가장 시원한 자리를 찾아 시원함을 즐긴다.

3. 마음의 드는 책을 3권을 골라서 자리에 앉는다.

4. 그 책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책 1권을 골라 읽거나, 3권의 책들에서 마음에 드는 페이지만 정독한다.

5. 마지막으로 좋았던 구절은 다이어리에 필사하여 기억하고 실천에 옮긴다.

/ 최경규 행복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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