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서울]시원하고 재밌고 교육적…'아이와 함께하는 도서관 데이트 명소'
매체명 : 매경프리미엄
보도일 : 2018.07.09
시원하고 재밌고 교육적…'아이와 함께하는 도서관 데이트 명소'
[초보엄마 잡학사전-51] 지난 6월 둘째 어린이집 현장학습으로 서초구 그림책도서관에 다녀왔다. 개소를 기념해 도서관 홍보차 자치구에서 버스 등을 지원해준 모양이다.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둘러봤다. 그림책만 8500여 권을 보유한 이 도서관에는 큰 그림책이나 팝업북이 많았다. 찢어진 곳 없는 새 책이라 좋았다. 회원 가입을 하고 그림책 5권을 빌려 집에 왔다. 첫째에게 읽어주니 흥미로워 했다.
첫째는 도서관을 좋아한다. 어린이집에서 일과 중 동네 작은 도서관이나 새로 생긴 구립도서관에 종종 가는데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나 보다.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갑자기 작은 도서관에 들어가자고 조른다. 30분은 거뜬히 책을 읽고 나온다. "주말에 도서관에 가고 싶다"기에 그림책도서관에 데리고 가니 정말 좋아했다. 주말에 키즈카페에 가면 몇 만원은 우습게 깨지는데 돈도 안 들고 시원한 데다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한여름 집에서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아이와 함께 갈 만한 이색 도서관을 소개한다. 무료로 책을 볼 수 있지만 대출 자격은 도서관마다 다르니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못골 한옥 어린이도서관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은 구립 어린이도서관이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 윤증의 고택을 재현해 운영하려던 한옥 체험관을 지역주민의 의견에 따라 복합문화공간인 한옥 어린이도서관으로 재단장했다. 대지면적 3704㎡, 건축면적 373㎡의 지상 1층, 한옥 5개 동 규모다. 도서관 안채는 어린이들이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열람실과 자료실, 사랑채는 전통문화 프로그램 공간, 곳간채는 자기계발 시리즈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멀티미디어실로 이뤄졌다. 넓은 앞마당과 후원은 도서관 주변 공원과 연계해 전통놀이 체험과 계절별 자연놀이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서초구 그림책도서관
서울 서초구 서리풀문화광장에 위치한 그림책 도서관이다. 그림책만 8500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초구 어린이도서관이 인근 지역 아파트 재개발로 문을 닫게 돼 '새 어린이 도서관을 지어 달라'는 민원이 쇄도하자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폐관한 어린이 도서관에서 서쪽으로 약 2.2㎞ 떨어진 곳에 컨테이너박스 두 개를 이어 지었다. 한글뿐 아니라 영어 그림책도 있다. 2층에서는 신발을 벗고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다. 서울의 크고 작은 공공 도서관(시립·구립) 181곳 중 그림책만 모아둔 도서관은 이곳이 처음이다. 서초구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 누구나 5권까지 빌릴 수 있다.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삼청공원 안에 위치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종로구의 13번째 작은 도서관으로 북카페형 열린 공간이다. 낡고 오래된 매점을 리모델링했다. 1층에는 독서와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북카페가, 지하에는 방처럼 꾸민 열람실이 있다. 지하 열람실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앉아 탁 트인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숲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유아열람실도 따로 마련돼 있다. 역사놀이터, 세밀화 그리기 등 지역주민의 참여로 다양한 체험과 학습 활동도 진행된다. 도서관 주변에 삼청동길, 삼청공원 유아 숲 체험장, 놀이공원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있어 가족이 산책과 휴식을 하기에도 좋다.
◆마포중앙도서관
마포중앙도서관은 서울 시내 구립도서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성산동 옛 마포구청사 용지에 450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2만229㎡ 규모로 지어졌다. 10만여 권의 장서는 40만권까지 늘릴 계획이다. 좌석 680여 석을 갖춘 열람실에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도 갖췄다. 구상 단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 IT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가상현실(VR) 체험 등을 운영한다. 영어교육센터와 함께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을 위한 청소년교육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아이 키우는 부모를 위한 유아자료실, 아이돌봄방, 키즈카페를 비롯해 갤러리, 문화강연방, 세미나실 등은 전 연령층이 이용 가능하다. 영어책 외에 중국, 일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타이, 인도네시아 등 10여 나라 어린이책들도 완비돼 있다.
◆용암어린이영어도서관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일부 위탁)하는 어린이영어도서관이 꽤 있다. 2011년 개관한 용산구 용암어린이영어도서관도 그중 하나다. 사운드북·팝업북부터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원서까지 준비돼 있다. 영어책을 읽고 대여하는 공간 외에 자체적으로 레벨 테스트, 북 코칭 서비스, 스토리텔링 수업 등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그밖에
경기도에도 색다른 도서관이 많다. 오산 꿈두레도서관은 캠핑과 독서를 결합한 '독서캠핑'으로 눈길을 끈다. 원통형 캠핑동 4개 등이 마련돼 있다. 이용료는 없지만, 퇴소할 때 독서 소감문 등을 내야 한다. 의정부 과학도서관에는 과학 관련 서적 외에 야간 천체 관측 시설과 천문 우주 체험실이 있다. 무중력 체험실과 4D 입체영상 체험관, 태양계 행성 모형, 유인이동장치 등이 어린이들을 과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만화 특화 도서관'인 부천 오정도서관도 가볼 만하다. 전체 도서의 30%가 만화다. 태블릿PC를 이용해 웹툰도 볼 수 있다.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위치한 '지혜의 숲'은 장서 50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독서 후 파주 출판도시를 견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권한울 프리미엄부 기자
[초보엄마 잡학사전-51] 지난 6월 둘째 어린이집 현장학습으로 서초구 그림책도서관에 다녀왔다. 개소를 기념해 도서관 홍보차 자치구에서 버스 등을 지원해준 모양이다.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둘러봤다. 그림책만 8500여 권을 보유한 이 도서관에는 큰 그림책이나 팝업북이 많았다. 찢어진 곳 없는 새 책이라 좋았다. 회원 가입을 하고 그림책 5권을 빌려 집에 왔다. 첫째에게 읽어주니 흥미로워 했다.
첫째는 도서관을 좋아한다. 어린이집에서 일과 중 동네 작은 도서관이나 새로 생긴 구립도서관에 종종 가는데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나 보다. 놀이터에서 놀다가도 갑자기 작은 도서관에 들어가자고 조른다. 30분은 거뜬히 책을 읽고 나온다. "주말에 도서관에 가고 싶다"기에 그림책도서관에 데리고 가니 정말 좋아했다. 주말에 키즈카페에 가면 몇 만원은 우습게 깨지는데 돈도 안 들고 시원한 데다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일석삼조다. 한여름 집에서 뭘 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아이와 함께 갈 만한 이색 도서관을 소개한다. 무료로 책을 볼 수 있지만 대출 자격은 도서관마다 다르니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못골 한옥 어린이도서관
서울 강남구 세곡동에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은 구립 어린이도서관이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 윤증의 고택을 재현해 운영하려던 한옥 체험관을 지역주민의 의견에 따라 복합문화공간인 한옥 어린이도서관으로 재단장했다. 대지면적 3704㎡, 건축면적 373㎡의 지상 1층, 한옥 5개 동 규모다. 도서관 안채는 어린이들이 누워서 책을 볼 수 있는 열람실과 자료실, 사랑채는 전통문화 프로그램 공간, 곳간채는 자기계발 시리즈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멀티미디어실로 이뤄졌다. 넓은 앞마당과 후원은 도서관 주변 공원과 연계해 전통놀이 체험과 계절별 자연놀이 활동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서초구 그림책도서관
서울 서초구 서리풀문화광장에 위치한 그림책 도서관이다. 그림책만 8500여 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서초구 어린이도서관이 인근 지역 아파트 재개발로 문을 닫게 돼 '새 어린이 도서관을 지어 달라'는 민원이 쇄도하자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폐관한 어린이 도서관에서 서쪽으로 약 2.2㎞ 떨어진 곳에 컨테이너박스 두 개를 이어 지었다. 한글뿐 아니라 영어 그림책도 있다. 2층에서는 신발을 벗고 누워서 책을 볼 수도 있다. 서울의 크고 작은 공공 도서관(시립·구립) 181곳 중 그림책만 모아둔 도서관은 이곳이 처음이다. 서초구민뿐 아니라 서울 시민 누구나 5권까지 빌릴 수 있다.
◆삼청공원 숲속도서관
삼청공원 안에 위치한 삼청공원 숲속도서관은 종로구의 13번째 작은 도서관으로 북카페형 열린 공간이다. 낡고 오래된 매점을 리모델링했다. 1층에는 독서와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북카페가, 지하에는 방처럼 꾸민 열람실이 있다. 지하 열람실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앉아 탁 트인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숲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유아열람실도 따로 마련돼 있다. 역사놀이터, 세밀화 그리기 등 지역주민의 참여로 다양한 체험과 학습 활동도 진행된다. 도서관 주변에 삼청동길, 삼청공원 유아 숲 체험장, 놀이공원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있어 가족이 산책과 휴식을 하기에도 좋다.
◆마포중앙도서관
마포중앙도서관은 서울 시내 구립도서관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성산동 옛 마포구청사 용지에 450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2만229㎡ 규모로 지어졌다. 10만여 권의 장서는 40만권까지 늘릴 계획이다. 좌석 680여 석을 갖춘 열람실에는 장애인을 위해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열람석과 책장을 넘기는 데 도움을 주는 보조기기도 갖췄다. 구상 단계부터 어린이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전국 최초로 인공로봇을 이용한 도서관 안내서비스와 디지털 신기술 IT체험관,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가상현실(VR) 체험 등을 운영한다. 영어교육센터와 함께 청소년들의 진로 체험을 위한 청소년교육센터도 함께 운영한다. 아이 키우는 부모를 위한 유아자료실, 아이돌봄방, 키즈카페를 비롯해 갤러리, 문화강연방, 세미나실 등은 전 연령층이 이용 가능하다. 영어책 외에 중국, 일본,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타이, 인도네시아 등 10여 나라 어린이책들도 완비돼 있다.
◆용암어린이영어도서관
전국적으로 지방자치단체들이 운영(일부 위탁)하는 어린이영어도서관이 꽤 있다. 2011년 개관한 용산구 용암어린이영어도서관도 그중 하나다. 사운드북·팝업북부터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원서까지 준비돼 있다. 영어책을 읽고 대여하는 공간 외에 자체적으로 레벨 테스트, 북 코칭 서비스, 스토리텔링 수업 등 다양한 영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그밖에
경기도에도 색다른 도서관이 많다. 오산 꿈두레도서관은 캠핑과 독서를 결합한 '독서캠핑'으로 눈길을 끈다. 원통형 캠핑동 4개 등이 마련돼 있다. 이용료는 없지만, 퇴소할 때 독서 소감문 등을 내야 한다. 의정부 과학도서관에는 과학 관련 서적 외에 야간 천체 관측 시설과 천문 우주 체험실이 있다. 무중력 체험실과 4D 입체영상 체험관, 태양계 행성 모형, 유인이동장치 등이 어린이들을 과학의 세계로 초대한다. '만화 특화 도서관'인 부천 오정도서관도 가볼 만하다. 전체 도서의 30%가 만화다. 태블릿PC를 이용해 웹툰도 볼 수 있다.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 위치한 '지혜의 숲'은 장서 50만권을 보유하고 있다. 독서 후 파주 출판도시를 견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 권한울 프리미엄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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