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미국]도서관에서 강아지한테 책 읽어주는 아이들
매체명 : 파이낸셜뉴스
보도일 : 2018.07.02
도서관에서 강아지한테 책 읽어주는 아이들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의 한 도서관에서 한 아이가 개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네이퍼에 위피한 한 도서관에서 격주로 토요일마다 초등학교 1~5학년 학생들이 반려견들을 대상으로 약 10분간 책을 읽어주는 '개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시간(Paws for Tales)'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퍼빌 도서관과 네이퍼빌 지역 휴메인 소사이어티(Naperville Area Humane Society), 포시티브 테라피 극단(PAWSitivie Therapy Troupe), 투보스턴스(Two Bostons) 펫숍이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시작했다.
도서관 관계자인 칼라 아이슬리는 "개들은 책이 얼마나 지루한지, 아이들이 읽으면서 어떤 실수를 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라며 "개들은 단지 아이들이 책을 읽어주며 같이 놀고 쓰다듬어주는 것을 즐거워한다"라고 말했다.
칼라는 "도서관에서 '개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시간(Paws for Tale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난 후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졌다"며 "원래 프로그램을 한번 진행할때 12명의 아이들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으나 14명으로 늘려야 했다. 심지어 돌려보내는 아이들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3년째 이 프로그램에 개들을 데리고 오는 록시 쿠흘만은 "잉글리시쉽독과 골들 리트리버 믹스견인 '그레이시'가 어렸을때 입양을 했는데, 입양 당시 전문 브리더가 그레이시가 차분하고 착한 개라며 추천을 해줬다"며 "그레이시가 착한 개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소통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물론 아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이퍼빌 주민인 마드하브 마다부시는 "어느 토요일에 우연히 딸과 함께 도서관에 들렀다가 프스터를 보고 프로그램 마지막 세션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책을 읽을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 같다.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써 굉장히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에게 책을 읽어준 올리비아는 "그레이시에게 두권의 책을 읽어줬는데 졸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레이시를 봤을때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고, 내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기뻐했다. 올리비아는 이어 "개의 털이 너무 폭신하고 부드러웠다. 나도 개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도서관에 또 방문해서 개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6살 아들 케니를 데리고 도서관에 두번째 방문한 에이미 클러그도 "케니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도서관에 개가 있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집에서도 개를 길렀으면 좋겠다고 한다"면서 "당장 개를 기를 생각은 없지만 아이들이 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동안 아이들이 책을 읽도록 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흘만은 아이들이 개를 좋아하는 이유가 단지 귀여운 동물이라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이 이유는 개들이 사람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아이들이 개와 함께 있을때 편안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고민이 있을때 이곳에 와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개를 돌보는 법도 배우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의 한 도서관에서 한 아이가 개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네이퍼에 위피한 한 도서관에서 격주로 토요일마다 초등학교 1~5학년 학생들이 반려견들을 대상으로 약 10분간 책을 읽어주는 '개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시간(Paws for Tales)'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네이퍼빌 도서관과 네이퍼빌 지역 휴메인 소사이어티(Naperville Area Humane Society), 포시티브 테라피 극단(PAWSitivie Therapy Troupe), 투보스턴스(Two Bostons) 펫숍이 함께 파트너십을 맺어 시작했다.
도서관 관계자인 칼라 아이슬리는 "개들은 책이 얼마나 지루한지, 아이들이 읽으면서 어떤 실수를 하는지 상관하지 않는다"라며 "개들은 단지 아이들이 책을 읽어주며 같이 놀고 쓰다듬어주는 것을 즐거워한다"라고 말했다.
칼라는 "도서관에서 '개들과 함께하는 이야기 시간(Paws for Tale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난 후 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많아졌다"며 "원래 프로그램을 한번 진행할때 12명의 아이들만 참석할 수 있도록 했으나 14명으로 늘려야 했다. 심지어 돌려보내는 아이들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3년째 이 프로그램에 개들을 데리고 오는 록시 쿠흘만은 "잉글리시쉽독과 골들 리트리버 믹스견인 '그레이시'가 어렸을때 입양을 했는데, 입양 당시 전문 브리더가 그레이시가 차분하고 착한 개라며 추천을 해줬다"며 "그레이시가 착한 개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소통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일반 시민들은 물론 아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네이퍼빌 주민인 마드하브 마다부시는 "어느 토요일에 우연히 딸과 함께 도서관에 들렀다가 프스터를 보고 프로그램 마지막 세션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책을 읽을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 같다. 세금을 내는 시민으로써 굉장히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에게 책을 읽어준 올리비아는 "그레이시에게 두권의 책을 읽어줬는데 졸지 않았던 것 같다"며 "그레이시를 봤을때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고, 내가 책을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기뻐했다. 올리비아는 이어 "개의 털이 너무 폭신하고 부드러웠다. 나도 개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도서관에 또 방문해서 개에게 책을 읽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6살 아들 케니를 데리고 도서관에 두번째 방문한 에이미 클러그도 "케니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도서관에 개가 있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집에서도 개를 길렀으면 좋겠다고 한다"면서 "당장 개를 기를 생각은 없지만 아이들이 이 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름방학동안 아이들이 책을 읽도록 하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흘만은 아이들이 개를 좋아하는 이유가 단지 귀여운 동물이라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프로그램이 성공적이 이유는 개들이 사람을 평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아이들이 개와 함께 있을때 편안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고민이 있을때 이곳에 와서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고, 개를 돌보는 법도 배우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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