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주민 문화사랑방 만들기 ‘집중’

독서문화프로그램 기획과 그림책 읽어주기, 북큐레이션 등 문화사랑방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교육 제공

전주시가 시민 생활권 곳곳에 위치한 작은도서관을 문화사랑방으로 만들기 위해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주시립도서관은 지난 7일부터 26일까지 완산도서관에서 총 4회에 걸쳐 ‘작은도서관과 함께하는 도서관학교’를 운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도서관학교에서는 독서문화프로그램 기획 방법 그림책 읽어주기 북큐레이션 방법 등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집중교육이 진행돼 작은도서관이 인근 주민들의 문화사랑방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지난 7일 진행된 도서관학교의 첫 교육에서는 ‘도서관에서 놀자！’를 주제로 박미숙 책놀이터도서관장이 강사로 나서 작은도서관 문화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이어, 지난 14일에는 이은주 늘푸른어린이도서관장이 ‘작은도서관-독서문화를 만들다’라는 주제로 독서문화프로그램과 메이커스페이스로서의 작은도서관에 대해 강연했다.

지난 21일과 26일에는 각각 ‘그림으로 독！톡！’과 ‘북큐레이션의 이해와 실제’를 주제로 이현주 스토리텔링 창의교육연구소 대표와 김미정 한국북큐레이터협회장이 강단에 올랐다.

이와 관련, 시는 그간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평가 우수 사립작은도서관 도서구입비 지원 전라북도 공모사업을 통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사립작은도서관 특화 공모사업 추진 공간나눔 사업 지원 작은도서관 36개관 순회사서 파견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작은도서관 발전을 다각적으로 지원해왔으며, 올 하반기에도 지원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이진영 씨는 “매년 작은도서관 역량강화 교육인 도서관학교를 통해 사서업무뿐만 아니라, 도서 전시와 그림책 지도 방법 등 다양한 작은도서관 업무를 배울 수 있었다”면서 “작은도서관에서 많은 이들을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주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박용자 전주시 완산도서관장은 “작은도서관은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이자 독서문화의 풀뿌리”라며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작은도서관이 주민들의 문화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정기환 기자 jeong9200@sundog.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