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서울]`책맥``책바`…기업과 만난 특별한 동네 책방
매체명 : 매일경제
보도일 : 2018.05.31
`책맥``책바`…기업과 만난 특별한 동네 책방
광화문역 인근 로열빌딩 1층에 자리 잡은 하나은행 광화문역점은 최근 맥주와 커피, 책을 파는 동네서점으로 변신했다. 은행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상담창구가 그대로 있고, 오른쪽 대기공간에는 서점지기의 취향대로 고른 책을 파는 매대와 독서를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퇴근길 `책맥(책+맥주)` 서점으로 유명세를 탄 상암동의 동네서점 `북바이북` 3호점이 아예 하나은행 지점 안으로 들어선 것이다.
비대면거래의 활성화로 영업점을 찾는 손님이 줄면서 남는 공간을 서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은행 영업시간이 종료되면 창구의 셔터가 내려가는데, 이후에도 서점의 영업은 밤 10시까지 계속된다. 은행창구의 셔터가 올라가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공유가 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업이 독립서점과 손을 잡고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독립서점들이 그동안 대형 서점과 기업의 틈새를 공략하는 `게릴라`로 활약해왔다면, 이제는 독립서점의 개성을 사기 위해 기업이 `러브콜`을 보내는 시기에 도달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북바이북 광화문점`은 책방지기가 직접 책에 추천사를 쓰는 책꼬리, 밤 시간에는 인기 저자들과 만나는 북토크 등 북바이북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문화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은행과 손을 잡게 된 이유는 임대료가 비싼 광화문에 경제적 부담이 없이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었다. 북바이북 김진양 대표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면 몰려들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썰물처럼 빠진다. 오전과 오후 은행 업무를 보러 온 손님들도 책과 커피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문을 연 대림그룹의 글래드마포에도 기존 호텔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공간이 있다. 카페와 바를 겸하는 `조니123`의 복도와 벽을 서가로 꾸며, 책을 읽으며 술과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두운 조명에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며지는 기존의 호텔 바와는 색다른 분위기다. 책을 고르는 북큐레이션은 홍대에서 독립서점 `당인리책발전소`를 운영하는 김소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최근 미술계의 `핫플레이스`가 된 서울 한남동의 사운즈한남에도 라이프스타일 서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사운즈한남은 스타 디자이너 조수용(카카오 대표)이 세운 디자인·브랜딩 회사 JOH가 야심 차게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14일 카카오에 합병되며 100% 자회사가 된 JOH는 자사의 세컨드키친, 일호식 등의 이름난 `맛집`을 입점시키고, 카페와 플라워샵은 물론 필립스 경매 한국사무소와 갤러리인 가나아트 한남도 유치했다. 화룡점정은 건물 4개층을 통째로 쓰는 400㎡(120평) 규모의 서점 `스틸북스`다.
6월 개점을 앞둔 이 서점은 소설가 정지돈이 북큐레이션에 참여했다. 인문·철학·예술 등의 소수 취향의 책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JOH가 만드는 브랜드 전문 잡지 매거진B를 위한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사운즈한남 관계자는 "서점에서 팔리는 책의 매출을 크게 기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독립서점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자석 효과`를 일으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슬기 기자
광화문역 인근 로열빌딩 1층에 자리 잡은 하나은행 광화문역점은 최근 맥주와 커피, 책을 파는 동네서점으로 변신했다. 은행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상담창구가 그대로 있고, 오른쪽 대기공간에는 서점지기의 취향대로 고른 책을 파는 매대와 독서를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퇴근길 `책맥(책+맥주)` 서점으로 유명세를 탄 상암동의 동네서점 `북바이북` 3호점이 아예 하나은행 지점 안으로 들어선 것이다.
비대면거래의 활성화로 영업점을 찾는 손님이 줄면서 남는 공간을 서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은행 영업시간이 종료되면 창구의 셔터가 내려가는데, 이후에도 서점의 영업은 밤 10시까지 계속된다. 은행창구의 셔터가 올라가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은 최근 인스타그램에서 공유가 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업이 독립서점과 손을 잡고 이색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독립서점들이 그동안 대형 서점과 기업의 틈새를 공략하는 `게릴라`로 활약해왔다면, 이제는 독립서점의 개성을 사기 위해 기업이 `러브콜`을 보내는 시기에 도달한 것으로도 볼 수 있겠다.
`북바이북 광화문점`은 책방지기가 직접 책에 추천사를 쓰는 책꼬리, 밤 시간에는 인기 저자들과 만나는 북토크 등 북바이북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문화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은행과 손을 잡게 된 이유는 임대료가 비싼 광화문에 경제적 부담이 없이 진출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이었다. 북바이북 김진양 대표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이면 몰려들어 많은 관심을 보여주고 썰물처럼 빠진다. 오전과 오후 은행 업무를 보러 온 손님들도 책과 커피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말 문을 연 대림그룹의 글래드마포에도 기존 호텔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공간이 있다. 카페와 바를 겸하는 `조니123`의 복도와 벽을 서가로 꾸며, 책을 읽으며 술과 음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두운 조명에 화려한 인테리어로 꾸며지는 기존의 호텔 바와는 색다른 분위기다. 책을 고르는 북큐레이션은 홍대에서 독립서점 `당인리책발전소`를 운영하는 김소영 아나운서가 맡았다.
최근 미술계의 `핫플레이스`가 된 서울 한남동의 사운즈한남에도 라이프스타일 서점이 입점할 예정이다. 사운즈한남은 스타 디자이너 조수용(카카오 대표)이 세운 디자인·브랜딩 회사 JOH가 야심 차게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14일 카카오에 합병되며 100% 자회사가 된 JOH는 자사의 세컨드키친, 일호식 등의 이름난 `맛집`을 입점시키고, 카페와 플라워샵은 물론 필립스 경매 한국사무소와 갤러리인 가나아트 한남도 유치했다. 화룡점정은 건물 4개층을 통째로 쓰는 400㎡(120평) 규모의 서점 `스틸북스`다.
6월 개점을 앞둔 이 서점은 소설가 정지돈이 북큐레이션에 참여했다. 인문·철학·예술 등의 소수 취향의 책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JOH가 만드는 브랜드 전문 잡지 매거진B를 위한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사운즈한남 관계자는 "서점에서 팔리는 책의 매출을 크게 기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독립서점이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자석 효과`를 일으켜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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