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경북]포항시, 꿈이 있는 도서관으로 독서문화도시 성큼
매체명 : 매일신문
보도일 : 2018.05.24
[세상을 바꾸는 힘! 도서관에 있습니다] ①포항시, 꿈이 있는 도서관으로 독서문화도시 성큼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책과 만나요
‘한 국가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을 가라’는 말이 있다. 세계 최고의 부자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오늘날 자신이 있을 수 있게 된 것은 마을에 도서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도서관이 지식과 정보의 원천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영양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도서관은 책을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장소라는 것이다.
과거 도서관의 역할이 학생들의 ‘공부방’이나 책을 보관하는 곳 정도로 여겨졌다면, 최근의 도서관은 ‘독서토론’은 물론 창작활동 지원과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서관 역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보다 나은 지식정보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의 창의성을 기르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도서관은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지식을 결합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53만 명에 50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있는 포항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책과 만나는 포항’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지역의 도서관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포은중앙도서관을 비롯한 6곳의 대형 시립도서관과 42곳의 작은도서관, 5곳의 스마트도서관 외에도 올해부터 공공도서관 건립과 조성·운영에 관한 업무를 적극 추진, ‘독서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간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
포항시는 앞서 시립도서관을 통해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도 포항시 도서관 정책컨설팅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보자원과 시설환경, 인적자원, 정보서비스 등의 영역에 걸쳐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우선 도서관 건립 환경 분석을 통해 현재 포은중앙도서관과 분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서관의 분포가 적은 지역에 창작공간은 물론 시민 소통과 화합의 공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신규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흥해읍과 북부 신개발권, 연일읍, 구룡포읍에 새롭게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도서관 서비스권역의 인구 구성 분석을 기반으로 독서와 문화·예술은 물론 여가와 자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여 미래형 도서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북구권역의 흥해지역과 남구권역의 오천지역, 그리고 포항시 중심부의 포은중앙도서관 등으로 권역별 도서관 건립 계획을 완성하고 포항시 전체의 독서문화와 관련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예술 공연과 강연, 취미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평생교육의 공부방이자 생활 밀착형 문화센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모든 도서관은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삶의 품격을 드높일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 그리고 창의공간이 될 수 있는 ‘독서문화도시 포항’을 조성하기 위해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건립될 도서관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구룡포 지역의 경우는 폐교된 구룡포여중·고를 리모델링해 건축 연면적 약 5천350㎡, 지상 4층 규모의 캠핑장이 있는 도서관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사전평가 심사’를 통과하여 현재 설계용역 중에 있다. 2020년 개관될 예정이다.
연일지역의 공공도서관 건립은 지난 2009년 연일생태근린공원 조성 시에 도서관 부지를 포함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던 지역주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특히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청소년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지식정보 습득과 문화수요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 연면적 1천100㎡, 지상 2층 규모의 청소년 특화공간으로 조성해 체험과 협업이 가능한 창의학습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개관될 예정이다.
흥해지역에 신설될 공공도서관은 흥해읍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역의 주민들을 서비스 대상으로 하며, 특히 지진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문화공간을 제공하여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접근성 향상 및 지적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축 연면적 약 9천400㎡, 지상 5층 규모로 현재 포은중앙도서관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2021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특히 이 도서관은 음악을 특성화해 음악 및 관련자료, 악기 등을 수집하는 한편, 다양한 음악 관련 행사와 음악치료, 악기 대여 및 악기 실습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천지역의 공공도서관은 오천읍 및 인근 남부권역 주민들을 서비스 대상으로, 철강공단 내 근로자들과 농·어촌 주민들이 많은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해 지역의 문화접근성 향상과 지역별 문화격차 해소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건축 연면적 약 9천400㎡, 지상 5층의 큰 규모로 2022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도서관은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지이자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모든 시민들에게 중요한 커뮤니티(community)로서 기능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언제, 어디서, 누구라도 책과 만나요
‘한 국가의 과거를 보려면 박물관을 가고, 미래를 보려면 도서관을 가라’는 말이 있다. 세계 최고의 부자로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오늘날 자신이 있을 수 있게 된 것은 마을에 도서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는 도서관이 지식과 정보의 원천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영양소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도서관은 책을 통해 이용자와 소통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장소라는 것이다.
과거 도서관의 역할이 학생들의 ‘공부방’이나 책을 보관하는 곳 정도로 여겨졌다면, 최근의 도서관은 ‘독서토론’은 물론 창작활동 지원과 인문학 강연 등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도서관 역시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보다 나은 지식정보 환경을 조성하고, 이용자의 창의성을 기르는 데 힘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도서관은 책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지식을 결합하여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 53만 명에 50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도서관이 있는 포항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누구라도 책과 만나는 포항’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도서관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지역의 도서관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독서문화 진흥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포은중앙도서관을 비롯한 6곳의 대형 시립도서관과 42곳의 작은도서관, 5곳의 스마트도서관 외에도 올해부터 공공도서관 건립과 조성·운영에 관한 업무를 적극 추진, ‘독서문화도시 포항’을 만들어간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
포항시는 앞서 시립도서관을 통해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8년도 포항시 도서관 정책컨설팅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보자원과 시설환경, 인적자원, 정보서비스 등의 영역에 걸쳐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컨설팅 결과에 따르면 우선 도서관 건립 환경 분석을 통해 현재 포은중앙도서관과 분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도서관의 분포가 적은 지역에 창작공간은 물론 시민 소통과 화합의 공간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신규 도서관 건립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포항시는 이에 따라 흥해읍과 북부 신개발권, 연일읍, 구룡포읍에 새롭게 도서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도서관 서비스권역의 인구 구성 분석을 기반으로 독서와 문화·예술은 물론 여가와 자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여 미래형 도서관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계획을 통해 북구권역의 흥해지역과 남구권역의 오천지역, 그리고 포항시 중심부의 포은중앙도서관 등으로 권역별 도서관 건립 계획을 완성하고 포항시 전체의 독서문화와 관련 서비스의 질을 한층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제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라 예술 공연과 강연, 취미를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공유하고 소통하는 평생교육의 공부방이자 생활 밀착형 문화센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지역의 모든 도서관은 시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삶의 품격을 드높일 수 있도록 소통과 화합, 그리고 창의공간이 될 수 있는 ‘독서문화도시 포항’을 조성하기 위해 꼼꼼히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건립될 도서관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우선 구룡포 지역의 경우는 폐교된 구룡포여중·고를 리모델링해 건축 연면적 약 5천350㎡, 지상 4층 규모의 캠핑장이 있는 도서관으로 건립할 예정이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건립지원 사전평가 심사’를 통과하여 현재 설계용역 중에 있다. 2020년 개관될 예정이다.
연일지역의 공공도서관 건립은 지난 2009년 연일생태근린공원 조성 시에 도서관 부지를 포함해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됐던 지역주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다. 특히 초·중·고교가 인접해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청소년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지식정보 습득과 문화수요 충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 연면적 1천100㎡, 지상 2층 규모의 청소년 특화공간으로 조성해 체험과 협업이 가능한 창의학습공간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2020년 개관될 예정이다.
흥해지역에 신설될 공공도서관은 흥해읍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역의 주민들을 서비스 대상으로 하며, 특히 지진피해지역 주민들에 대한 문화공간을 제공하여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민들의 문화접근성 향상 및 지적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건축 연면적 약 9천400㎡, 지상 5층 규모로 현재 포은중앙도서관 규모로 건립할 계획이다. 2021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특히 이 도서관은 음악을 특성화해 음악 및 관련자료, 악기 등을 수집하는 한편, 다양한 음악 관련 행사와 음악치료, 악기 대여 및 악기 실습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오천지역의 공공도서관은 오천읍 및 인근 남부권역 주민들을 서비스 대상으로, 철강공단 내 근로자들과 농·어촌 주민들이 많은 지역에 도서관을 건립해 지역의 문화접근성 향상과 지역별 문화격차 해소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건축 연면적 약 9천400㎡, 지상 5층의 큰 규모로 2022년 문을 열 예정이다.
이강덕 시장은 “도서관은 지역문화 활동의 중심지이자 평생학습의 장으로서 모든 시민들에게 중요한 커뮤니티(community)로서 기능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행복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상원 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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