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경기]작은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문화와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다!
매체명 : e수원뉴스
보도일 : 2018.05.21
작은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문화와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다!
2018년 수원시 상반기 작은도서관 운영자 워크숍 열려
'수원시 2018 상반기 작은도서관 운영자 워크숍'이 18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더함파크(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26, 서둔동 249) 1층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수원시도서관사업소가 주최하였고 수원시작은도서관 협의회(이하 수도협)가 주관하였다.
수원시도서관 심인형 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원시의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모임으로 협의회가 단단해져 함께 가는 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수도협의 최은희 회장(해님달님 작은도서관)은 "우리들이 힘을 모아 지원의 방법을 모색하고 수원시가 도서관의 육성이 특색 사업인 만큼 작은도서관이 나갈 방향성을 분명히 하자"고 말했다
어린이와 작은도서관 협회 박소희 이사장은 오전 '작은도서관 운영의 실제와 전망'이란 제목으로 강의하였다. 수원시의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은 해마다 늘어가는 추세이다. 금년만 하더라도 광교 푸른 숲 도서관과 매여울 도서관이 개관하여 총 20개의 도서관이 되었다. 인문학 도시를 자랑하는 수원시의 도서관정책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역독서문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작은도서관은 130여개나 된다. 새마을문고(49개소) 사립민간 작은도서관이 84개가 된다. 운영주체별로는 단체 8개, 개인10개, 아파트35개, 종교기관 28개 등 공동체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역시 접근성과 지역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작은도서관의 운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지는 운영자나 활동가에겐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 환경적인 여건과 제약 때문이다.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지역네트워크, 도서관문화 프로그램, 공간과 인력의 문제는 작은도서관의 구성요소이다. 이제 도서관은 소통의 장이 되었다. 도서관끼리도 서로 소통해야 한다.
얼마 전 매여울 도서관이 개관하였다. 이 도서관 역시 '그림책 특화' 도서관이다. 그러나 도서관의 여기저기를 살펴본 사람들은 그림책으로 특화되었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도서관과 뭐가 다르지?" 하고 의아해 했다. 도서관을 찾는 이유 중에는 특별한 강좌 때문인 경우도 있다. 철학강의를 중심으로한 동아리가 한 예다.
지역 안에서 독서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보자. 아파트 안의 작은도서관이라면 아파트 라인별로 미니도서관을 만든다. 공통의 관심사가 되도록 주민이 협조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도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다. 야외 도서관을 만들어 보자. 아이들이 놀다가 지치면 책으로 모여든다. 이곳 역시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할 문제이다. 공공도서관의 공간이 변하고 있다. 매여울, 푸른 숲 도서관 모두가 열람실이 없다. 이제는 실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 또한 연령에 따라 굳이 제한할 필요가 없다. 어른 문화를 아이들이 직접 볼 수도 있다. 시민적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4차산업의 흐름에 주목하여 적응하여야 한다. 특히나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는 더 시급한 시대적 요구이다.
공간의 조성뿐만 아니라 이제는 '좋은 책 갖기 운동'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작은도서관의 과제는 무엇인가? 도서관법의 개정을 앞두고 있다. 설립기준의 현실화, 정체성, 인력과 장서 그리고 지원 평가기준 등을 말할 수 있다. 아파트의 작은도서관의 설치의무는 언제까지 적용할것인가? 작은도서관 진흥법을 현실적으로 강화하자. 아파트내의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 대세이다. 서울 서초구의 작은도서관 운영자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준 예도 들었다.
가고 싶은 도서관이라면 공간구성이 중요하다. 운영자들에게 물었다. "자리를 편하게 하자. 테이블로 고정할 필요는 없다. 디지털 공간을 마련하자"등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작은도서관의 정체성 문제 역시 중요한 의제였다.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우리동네 도서관, 책문화 사랑방, 마을공동체 거점, 사람을 성장시키는 곳이다. 설치기준을 현실화하는 문제는 큰 이슈였다. 작은도서관의 인력으로 사서가 언급되었다. 물론 민간자격증보다는 정식 사서 자격증이 더 유효하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에도 강의는 지속되었다. '안양시의 작은도서관 운영사례'를 김문건 협의회장이 2시간동안 강의하였다. 2년마다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작은도서관 평가가 있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모성 사업지원이 일시적인 점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정책개발이 필요함을 공감하였다. 공동주택표준규약에 작은도서관 설치규정을 분명하게 하여 도서관을 활성화하자는 의견도 대두되었다. 강의가 끝난 후 운영주체별 간담회와 토의가 있었다. 작은도서관 지원센터 및 행정협의체 구성, 작은도서관의 운영 인력 지원, 별도의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모두가 인정하는 자리였다. 도서관, 서점, 지역출판사, 작가 등 지역 독서생태계를 살리는 정책 역시 절실함을 느꼈다. 예산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많다. 하드웨어가 되었다면 소프트웨어의 투자가 현실적이다.
수도협은 2013년 1월 30일에 첫 모임을 가졌다. 2014년 7월 10일에 창립총회를 한 후 운영자 역량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각 2회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17년에는 경기도 독서문화프로그램 협력 멘토링 공모사업을 진행하였다. 매년 각 1회 독서문화축제에 참여하였다.
수원시 1호 공립 작은도서관은 '인도래 작은도서관'으로 수원시 팔달구 장다리로 258(인계동)에 자리잡고 있다. 장서수는 2017년말 기준으로 일반도서 2444권, 어린이도서 3740권을 보유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이 많아지고 있다. 장안구 '두견마을 작은도서관'을 비롯하여 영통구 센트럴 타운로의 '도란도란 책 마을도서관' 등 총24개가 있다. 크지는 않더라도 마을 곳곳에 도서관이 많아지면 그만큼 지역문화는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해 보았다.
/ 시민기자 김청극
2018년 수원시 상반기 작은도서관 운영자 워크숍 열려
'수원시 2018 상반기 작은도서관 운영자 워크숍'이 18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더함파크(수원시 권선구 수인로 126, 서둔동 249) 1층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수원시도서관사업소가 주최하였고 수원시작은도서관 협의회(이하 수도협)가 주관하였다.
수원시도서관 심인형 정책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수원시의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모임으로 협의회가 단단해져 함께 가는 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하였다. 수도협의 최은희 회장(해님달님 작은도서관)은 "우리들이 힘을 모아 지원의 방법을 모색하고 수원시가 도서관의 육성이 특색 사업인 만큼 작은도서관이 나갈 방향성을 분명히 하자"고 말했다
어린이와 작은도서관 협회 박소희 이사장은 오전 '작은도서관 운영의 실제와 전망'이란 제목으로 강의하였다. 수원시의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은 해마다 늘어가는 추세이다. 금년만 하더라도 광교 푸른 숲 도서관과 매여울 도서관이 개관하여 총 20개의 도서관이 되었다. 인문학 도시를 자랑하는 수원시의 도서관정책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지역독서문화 공간을 만날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작은도서관은 130여개나 된다. 새마을문고(49개소) 사립민간 작은도서관이 84개가 된다. 운영주체별로는 단체 8개, 개인10개, 아파트35개, 종교기관 28개 등 공동체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작은도서관 역시 접근성과 지역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작은도서관의 운영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지는 운영자나 활동가에겐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 환경적인 여건과 제약 때문이다. 도서관은 지역사회의 네트워크의 중심이다. 지역네트워크, 도서관문화 프로그램, 공간과 인력의 문제는 작은도서관의 구성요소이다. 이제 도서관은 소통의 장이 되었다. 도서관끼리도 서로 소통해야 한다.
얼마 전 매여울 도서관이 개관하였다. 이 도서관 역시 '그림책 특화' 도서관이다. 그러나 도서관의 여기저기를 살펴본 사람들은 그림책으로 특화되었다는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다른 도서관과 뭐가 다르지?" 하고 의아해 했다. 도서관을 찾는 이유 중에는 특별한 강좌 때문인 경우도 있다. 철학강의를 중심으로한 동아리가 한 예다.
지역 안에서 독서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예를 들어보자. 아파트 안의 작은도서관이라면 아파트 라인별로 미니도서관을 만든다. 공통의 관심사가 되도록 주민이 협조해야 한다. 짧은 시간에도 책과 가까이 할 수 있다. 야외 도서관을 만들어 보자. 아이들이 놀다가 지치면 책으로 모여든다. 이곳 역시 지역사회가 협력해야 할 문제이다. 공공도서관의 공간이 변하고 있다. 매여울, 푸른 숲 도서관 모두가 열람실이 없다. 이제는 실의 구분이 없어지고 있다. 또한 연령에 따라 굳이 제한할 필요가 없다. 어른 문화를 아이들이 직접 볼 수도 있다. 시민적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4차산업의 흐름에 주목하여 적응하여야 한다. 특히나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는 더 시급한 시대적 요구이다.
공간의 조성뿐만 아니라 이제는 '좋은 책 갖기 운동'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작은도서관의 과제는 무엇인가? 도서관법의 개정을 앞두고 있다. 설립기준의 현실화, 정체성, 인력과 장서 그리고 지원 평가기준 등을 말할 수 있다. 아파트의 작은도서관의 설치의무는 언제까지 적용할것인가? 작은도서관 진흥법을 현실적으로 강화하자. 아파트내의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이 대세이다. 서울 서초구의 작은도서관 운영자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준 예도 들었다.
가고 싶은 도서관이라면 공간구성이 중요하다. 운영자들에게 물었다. "자리를 편하게 하자. 테이블로 고정할 필요는 없다. 디지털 공간을 마련하자"등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작은도서관의 정체성 문제 역시 중요한 의제였다. 작은도서관은 공공도서관, 우리동네 도서관, 책문화 사랑방, 마을공동체 거점, 사람을 성장시키는 곳이다. 설치기준을 현실화하는 문제는 큰 이슈였다. 작은도서관의 인력으로 사서가 언급되었다. 물론 민간자격증보다는 정식 사서 자격증이 더 유효하다.
점심식사가 끝난 후에도 강의는 지속되었다. '안양시의 작은도서관 운영사례'를 김문건 협의회장이 2시간동안 강의하였다. 2년마다 경기도와 수원시에서 작은도서관 평가가 있는데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모성 사업지원이 일시적인 점을 감안하여 안정적인 정책개발이 필요함을 공감하였다. 공동주택표준규약에 작은도서관 설치규정을 분명하게 하여 도서관을 활성화하자는 의견도 대두되었다. 강의가 끝난 후 운영주체별 간담회와 토의가 있었다. 작은도서관 지원센터 및 행정협의체 구성, 작은도서관의 운영 인력 지원, 별도의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모두가 인정하는 자리였다. 도서관, 서점, 지역출판사, 작가 등 지역 독서생태계를 살리는 정책 역시 절실함을 느꼈다. 예산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 많다. 하드웨어가 되었다면 소프트웨어의 투자가 현실적이다.
수도협은 2013년 1월 30일에 첫 모임을 가졌다. 2014년 7월 10일에 창립총회를 한 후 운영자 역량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각 2회에 걸쳐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2017년에는 경기도 독서문화프로그램 협력 멘토링 공모사업을 진행하였다. 매년 각 1회 독서문화축제에 참여하였다.
수원시 1호 공립 작은도서관은 '인도래 작은도서관'으로 수원시 팔달구 장다리로 258(인계동)에 자리잡고 있다. 장서수는 2017년말 기준으로 일반도서 2444권, 어린이도서 3740권을 보유하고 있다. 해가 갈수록 '우리 동네 작은도서관'이 많아지고 있다. 장안구 '두견마을 작은도서관'을 비롯하여 영통구 센트럴 타운로의 '도란도란 책 마을도서관' 등 총24개가 있다. 크지는 않더라도 마을 곳곳에 도서관이 많아지면 그만큼 지역문화는 더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해 보았다.
/ 시민기자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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