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독서진흥조례 제정하고 마을도서관 지원 늘려야”

매체명 : 매일신문 보도일 : 201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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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0034&yy=2018
“독서진흥조례 제정하고 마을도서관 지원 늘려야”

- 마을도서관 네트워크 기자회견
- 대구시에 독서생태계 조성 촉구
- 地選 출마자 입장 표명 요구도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독서 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4명은 1년 동안 책을 단 한 권도 읽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책 읽는 문화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작은도서관, 마을서점, 지역 출판, 지역 작가 등 지역 독서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정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마을도서관 네트워크와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대구지부 소속 운영자 및 자원활동가들은 9일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 독서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독서력을 높이는 문제는 단순히 개인 삶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는 지방정부 차원에서 예산과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단체장, 광역의원 후보자들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대구는 대구시 독서진흥조례를 제정하지 못한 상황이며, 대구시내 8개 구군 중에서도 남구, 달서구, 수성구를 제외한 지역 역시 아직 조례가 없다.

대구마을도서관 네트워크와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대구지부는 “대구시 독서진흥 조례 제정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전체 예산대비 1% 정도의 독서진흥 예산, 독서진흥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전담기구와 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의 작은도서관(2015년 기준 총 216개) 가운데 공립작은도서관은 50개(23.1%)이며, 사립은 166개(76.9%)로 사립 작은도서관이 공립 작은도서관의 3배다. 하지만 사립 작은도서관에 대한 대구시의 예산지원은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대구마을도서관 네트워크와 (사)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회 대구지부 활동가들은 “대구시 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 기구 설립과 일상적인 사립 작은도서관 지원 및 운영에 대한 논의 창구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 조두진 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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