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경기]“청년들의 꿈 응원하는 도서관 만들고파"
매체명 : 고양신문
보도일 : 2018.03.22
“청년들의 꿈 응원하는 도서관 만들고파"
김정배 고양시도서관센터 소장
독서진흥핵심은 ‘독서동아리 활성화’
청년창업 지원 공간 마련 계획
“주민참여·지역상생 노력할 것”
고양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도서관이 있다. 고양시는 공공도서관 17개, 작은도서관·사립도서관까지 합치면 모두 88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도서관이 산재한다. 책에 대한 시민들의 친밀도도 높다. 1인당 연평균 독서량은 16.9권으로 전국 평균(9.1권)을 훌쩍 웃돌고, 도서관 이용 경험 역시 70%를 넘어 전국 평균(28.2%)보다 월등히 높다. 여기에 폭넓게 포진해 있는 고양시 거주 작가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그룹까지, 가히 국내 최고 수준의 독서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서관 전문인력 부족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나아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도서정책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 고양시도서관센터 김정배 소장을 만나 올해의 역점 사업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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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년 독서진흥계획을 발표했다.
고양시도서관센터는 2016년부터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진했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연구용역을 진행해 앞으로의 방향을 설계했다. 주요 내용은 독서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독서기반 조성을 위한 서비스 강화, 독서인구 확대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개발,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도서관 구축이다. 이를 중심으로 총 32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사업으로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꼽았는데.
얼마 전부터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시작했다. 동아리 회원들에게 자료와 공간을 제공하고, 도서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기존 활동 중인 동아리, 새로 조직하고자 하는 동아리 모두 등록 가능하고, 여러 가지 문화 지원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를 위해 동아리와 도서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 줄 길잡이(동아리 리더)를 발굴하고 교육도 진행하고자 한다. 잘 정착돼 혼자 읽는 문화에서 함께 읽는 문화로 전환됐으면 좋겠다.
시설과 서비스 확대 계획은.
원흥동과 고양동, 그리고 일산동에 도서관이 신축된다. 지축과 향동도 조성 시기에 맞춰 독서수요를 검토할 예정이다. 설계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를 수용해 ‘시민참여’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기존의 도서관은 시민 수준에 맞춰 시설을 꾸준히 개선할 예정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무인예약대출기 등을 확대하고 모바일 기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도서관을 지향하고자 한다.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도 필요해 보인다.
개별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120여 명의 도서관 시민참여단원들을 올해부터는 센터 차원에서 교육하고 관리하고자 한다. 도서관의 새로운 정책과 유익한 문화 프로그램을 주변에 알리는 ‘도서관 SNS 기자단’도 새로 모집한다. 도서관마다의 특징을 잘 살리면 무척 흥미롭고 유용한 콘텐츠가 나올 것이다.
지역서점과의 상생 방안은.
지역서점은 도서관의 긴밀한 파트너 중 하나다. 우선 연간 14억원에 이르는 신간구입 예산을 29개 지역서점을 통해 집행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멤버십 포인트가 적립돼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과 서점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제도라 호응이 기대된다. 다음달 도서관주간에는 찾아가는 도서관 홍보단 프로그램을 지역서점을 돌며 개최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인 사서가 여전히 부족한데.
현재 정규직 105명 중 사서직이 46명 정도다. 그나마 기간제 근로자 일부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였다. 무기계약직이 되면 훈련과 전문교육이 가능해 사서직을 보충할 주요 인적 자원이 될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역점 사업은.
도서관은 정보서비스 제공이라는 고유 기능과 함께 최근에는 평생교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화도서관의 자료실을 리모델링해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컴퓨터 코딩 창작교육 분야의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꾸미고자 한다. 도서관에는 책과 공간이 있고, 전문가를 초빙한 강의도 열린다. 청년세대가 도서관을 찾아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기 바란다.
앞으로의 지향점은.
도서관마다 각각의 장점을 살려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색깔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고양시도서관센터가 꽃(화정도서관)과 예술(아람누리도서관), 그림책(주엽어린이도서관), 향토문화(마두도서관) 등 특성화도서관을 운영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다른 도서관들도 지역주민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내도록 노력한다면 시민들의 문화 중심지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김정배 고양시도서관센터 소장
독서진흥핵심은 ‘독서동아리 활성화’
청년창업 지원 공간 마련 계획
“주민참여·지역상생 노력할 것”
고양시민의 일상 가까이에 도서관이 있다. 고양시는 공공도서관 17개, 작은도서관·사립도서관까지 합치면 모두 88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도서관이 산재한다. 책에 대한 시민들의 친밀도도 높다. 1인당 연평균 독서량은 16.9권으로 전국 평균(9.1권)을 훌쩍 웃돌고, 도서관 이용 경험 역시 70%를 넘어 전국 평균(28.2%)보다 월등히 높다. 여기에 폭넓게 포진해 있는 고양시 거주 작가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그룹까지, 가히 국내 최고 수준의 독서 인프라를 갖춘 도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도서관 전문인력 부족 등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나아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발맞춰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도서정책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가야 할 길이 멀다. 고양시도서관센터 김정배 소장을 만나 올해의 역점 사업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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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년 독서진흥계획을 발표했다.
고양시도서관센터는 2016년부터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언제,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매진했다. 이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연구용역을 진행해 앞으로의 방향을 설계했다. 주요 내용은 독서공동체 형성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독서기반 조성을 위한 서비스 강화, 독서인구 확대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개발, IT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도서관 구축이다. 이를 중심으로 총 32개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핵심사업으로 ‘독서동아리 활성화’를 꼽았는데.
얼마 전부터 ‘독서동아리 등록제’를 시작했다. 동아리 회원들에게 자료와 공간을 제공하고, 도서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기존 활동 중인 동아리, 새로 조직하고자 하는 동아리 모두 등록 가능하고, 여러 가지 문화 지원과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를 위해 동아리와 도서관을 연결하는 역할을 해 줄 길잡이(동아리 리더)를 발굴하고 교육도 진행하고자 한다. 잘 정착돼 혼자 읽는 문화에서 함께 읽는 문화로 전환됐으면 좋겠다.
시설과 서비스 확대 계획은.
원흥동과 고양동, 그리고 일산동에 도서관이 신축된다. 지축과 향동도 조성 시기에 맞춰 독서수요를 검토할 예정이다. 설계 단계부터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를 수용해 ‘시민참여’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도서관을 만들고 싶다. 기존의 도서관은 시민 수준에 맞춰 시설을 꾸준히 개선할 예정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무인예약대출기 등을 확대하고 모바일 기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도서관을 지향하고자 한다.
다양한 정책과 행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도 필요해 보인다.
개별 도서관에서 활동하는 120여 명의 도서관 시민참여단원들을 올해부터는 센터 차원에서 교육하고 관리하고자 한다. 도서관의 새로운 정책과 유익한 문화 프로그램을 주변에 알리는 ‘도서관 SNS 기자단’도 새로 모집한다. 도서관마다의 특징을 잘 살리면 무척 흥미롭고 유용한 콘텐츠가 나올 것이다.
지역서점과의 상생 방안은.
지역서점은 도서관의 긴밀한 파트너 중 하나다. 우선 연간 14억원에 이르는 신간구입 예산을 29개 지역서점을 통해 집행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멤버십 포인트가 적립돼 지역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과 서점이 함께 혜택을 누리는 제도라 호응이 기대된다. 다음달 도서관주간에는 찾아가는 도서관 홍보단 프로그램을 지역서점을 돌며 개최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인 사서가 여전히 부족한데.
현재 정규직 105명 중 사서직이 46명 정도다. 그나마 기간제 근로자 일부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돼 인력 수급에 숨통이 트였다. 무기계약직이 되면 훈련과 전문교육이 가능해 사서직을 보충할 주요 인적 자원이 될 것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역점 사업은.
도서관은 정보서비스 제공이라는 고유 기능과 함께 최근에는 평생교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대화도서관의 자료실을 리모델링해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웹툰과 애니메이션, 그리고 컴퓨터 코딩 창작교육 분야의 취업·창업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꾸미고자 한다. 도서관에는 책과 공간이 있고, 전문가를 초빙한 강의도 열린다. 청년세대가 도서관을 찾아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기 바란다.
앞으로의 지향점은.
도서관마다 각각의 장점을 살려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색깔을 만들어내야 할 것이다. 고양시도서관센터가 꽃(화정도서관)과 예술(아람누리도서관), 그림책(주엽어린이도서관), 향토문화(마두도서관) 등 특성화도서관을 운영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다른 도서관들도 지역주민들의 특성과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내도록 노력한다면 시민들의 문화 중심지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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