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매년 음악축제 여는 평창 산골 “이젠 책 읽는 마을로 불려야죠

매체명 : 동아일보 보도일 : 2018.02.06
링크주소
http://news.donga.com/3/all/20180205/88507619/1
매년 음악축제 여는 평창 산골 “이젠 책 읽는 마을로 불려야죠
“이곳은 우리 마을에 처음 생긴 도서관이에요. 어른들이 보는 책은 이쪽 서가에, 우리 친구들이 보는 책은 여기 있어요. 각자 한 권씩 골라서 읽어볼까요?”

강원 평창군 방림면사무소 계촌출장소 2층에 2일 새로 문을 연 ‘방림계촌작은도서관’. 계촌초등학교 병설유치원생 10여 명은 손지혜 교사(38)와 함께 책 2500여 권이 꽂힌 원목책장과 대형 책상, 스툴 등이 갖춰진 도서관 내부를 신기한 듯 둘러봤다. 특히 유아용 책상과 놀이 공간, 푹신한 빈백소파를 갖춘 어린이실에 들어서자 신이 났다. 노규민 군(7)은 “관심이 많은 물고기 책도 있다. 다 읽고 가고 싶다”고 소리쳤다.

창밖으로 눈이 뽀얗게 내려앉은 계촌리 야산과 너른 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새 도서관에 들어서며 탄성을 지른 건 아이들뿐만이 아니었다. 222m²(약 67평) 규모로 널찍한 이곳은 원래 마을 주민들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결혼식장으로 쓰였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들고 젊은이들이 도시로 빠져나가면서 점점 본래 기능을 잃었다. 주국창 씨(58)는 “최근 3년간은 결혼식이 한 번도 열리지 않아서 이 넓은 공간이 방치돼 있었다”며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랬던 이곳을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대표 김수연 목사)이 KB국민은행의 후원을 받아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켰다. 황옥근 씨(79)는 “이렇게 잘 지어주니 고맙고 좋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열람 공간, 어린이실뿐 아니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행사를 열 수 있는 프로그램실도 마련됐다.

계촌은 평창 산골의 작은 마을이지만 주민들의 문화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다. 매년 첼리스트 정명화 등 정상급 클래식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축제를 열고 있고 초등학교 전교생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한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205/88507619/1#csidxc916a2956e787419112d8c01fb331a4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작은도서관 뉴스 목록
    번호 제목 매체 보도일
    232 [서울] 유종필 관악구청장 “인문학이 흐르는 ‘지식 복지’ 1번지로” 매체 :동아일보 보도일 :2014.08.05
    231 [서울] 도담도담 한옥도서관서 특별한 추억 쌓기 매체 :아시아경제 보도일 :2014.08.04
    230 [대구] 도심 속 문화 휴가 "도서관으로 오세요" 매체 :아시아뉴스통신 보도일 :2014.08.02
    229 [부산] 책방·사랑방·공부방·놀이방…쪼끄만 녀석이 실속 다 차렸네 매체 :국제신문 보도일 :2014.08.01
    228 [부산] 작은도서관 전성시대 매체 :국제신문 보도일 :2014.08.01
    227 [전국] 동네 가까운 작은도서관에서 책읽고 놀아요 매체 :국회보 보도일 :2014.08.01
    226 [세종] 세종시 한솔동주민센터, 유아도서 드림행사 매체 :뉴시스 보도일 :2014.08.01
    225 [전국] 저 도서관에 가면 즐거운 일이 생기네 매체 :시사IN Live 보도일 :2014.08.01
    224 [부산] 당감4동 작은도서관 개관식 매체 :부산일보 보도일 :2014.07.31
    223 [서울] 강서구, 청소년 여름방학 프로그램 다채 매체 :시민일보 보도일 :2014.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