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기도,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 ‘그들만의 잔치’

매체명 : 경기일보 보도일 : 201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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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431748
경기도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도내 작은도서관 230개소가 운영상 어려움 등으로 폐관(본보 9일자 3면)한 가운데 그동안 10여 곳이 매년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일부 작은도서관만이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15년부터 작은도서관을 육성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운영되는 작은도서관을 마을공동체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도는 매년 공모를 통해 각각의 도서관들이 직접 구상한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중 우수작을 평가, 지원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도서관에는 1년간 최대 1천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지난해의 경우 64개소가 선정됐으며, 2016년에는 55개소, 2015년 67개소가 대상자로 선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지원금을 받은 64개소 중 절반가량인 28개소(43%)가 1년 전인 2016년에도 지원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연속으로 선발돼 활동비를 지원받은 도서관도 14곳에 달한다.

이로 인해 도내 작은도서관이 1천여 개소를 넘는데다 매년 수십여 곳(2015년 83개소, 2016년 62개소, 2017년 85개소)이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인 반면, 특정 도서관들만이 육성 지원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보다 많은 도서관에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규 대상자를 발굴하는 지원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남영준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예산을 지원했으면 성과가 나야 하는 현재의 체계에서는 상대적으로 운영을 잘할 수 있는 일부 도서관들이 혜택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들을 역차별하는 것은 안 되지만 일부에만 지원이 쏠리지 않도록 재선정 과정에서 작게나마 감점을 부과하는 등 다른 도서관에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마을공동체 조성은 단기간에 가능한 것이 아니라 장기간 시간이 필요한 만큼 선정 횟수에 제한이 없다”면서 “재선정 되는 도서관들의 경우 전년도 사업효과나 발전 방향 등을 세부적으로 검토한 뒤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돼 선발된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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