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경남]작은도서관 보조금 갈등 … “관장 길들이기” - “활성화 필요”
매체명 : 김해뉴스
보도일 : 2018.01.03
올해부터 김해지역 작은도서관 운영보조금 지원방식이 도서관별 차등 지급으로 바뀐다. 이를 두고 김해시와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시는 최소한의 차등지원으로 작은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작은도서관 관계자들은 '도서관 줄세우기 정책'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김해시는 작년까지 작은도서관 36개소에 매월 200만 원 씩 운영보조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외부기관의 현장 평가를 거친 후 등급을 나눠 차등 지원한다. 2007년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이 시행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정책 변화다.
시는 도서관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A그룹(7개소)에게는 220만 원을 부여한다. B그룹(25개소)은 210만 원, C그룹(6개소)은 200만 원을 지원한다. 도서관 통합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비통합도서관 2곳도 추가해 총 38개소에 총 9억 912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변화를 바라보는 작은도서관 관장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도서관 등급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작은도서관 관장은 "시에서 정책변화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관장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등급 평가 후 바로 차등지원을 시행하면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작은도서관들을 줄 세워서 차등 지원하는 것은 무한경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B등급을 받은 작은도서관 관장은 "대부분 관장들이 차등지원 방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은도서관 관장은 무보수 봉사직이다. 운영비에서 사서 인건비, 전기세 등 각종 관리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올해 최저시급이 올라 인건비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적은 운영비로 각종 운영·관리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다. 차등지원은 시가 작은도서관을 길들이겠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소속을 밝히지 않은 한 작은도서관 관장은 "C등급을 받은 도서관이 내년 평가에도 C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A등급 도서관은 시의 지원 덕분에 좋은 등급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등급을 받은 작은도서관 관장은 "도서관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차등지원 정책을 서두르는 느낌이 든다.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이 모인 김해시작은도서관협의회 내부에서도 차등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장과 부회장, 사무국장 등 집행위원들이 관장들과의 협의에 실패하자 모두 일괄 사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협의회 내부 관계자는 "평가 자체를 무효화하라는 입장과 평가는 좋으나 차등지원은 하지마라는 입장 등 여러 의견들이 부딪혔다. 결국 서로 상처만 입고 협의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작은도서관 운영비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도서관 평가로 인한 차등지원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인재육성과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부실·미운영 작은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차등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C등급 지원금액은 이전 운영비 수준인 200만 원이다. 등급별로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아 작은도서관 운영에 큰 어려움은 주지 않을 것이다. 평가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의견을 수렴해서 평가지표를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시는 작년까지 작은도서관 36개소에 매월 200만 원 씩 운영보조금을 지원했다. 올해부터는 외부기관의 현장 평가를 거친 후 등급을 나눠 차등 지원한다. 2007년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이 시행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정책 변화다.
시는 도서관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A그룹(7개소)에게는 220만 원을 부여한다. B그룹(25개소)은 210만 원, C그룹(6개소)은 200만 원을 지원한다. 도서관 통합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비통합도서관 2곳도 추가해 총 38개소에 총 9억 912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런 변화를 바라보는 작은도서관 관장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도서관 등급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작은도서관 관장은 "시에서 정책변화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관장들의 의견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등급 평가 후 바로 차등지원을 시행하면 도서관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그는 "작은도서관들을 줄 세워서 차등 지원하는 것은 무한경쟁으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며 반발했다.
B등급을 받은 작은도서관 관장은 "대부분 관장들이 차등지원 방식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작은도서관 관장은 무보수 봉사직이다. 운영비에서 사서 인건비, 전기세 등 각종 관리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 올해 최저시급이 올라 인건비에 부담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적은 운영비로 각종 운영·관리비용을 감당해야 한다. 결국 시민들이 피해를 볼 것이다. 차등지원은 시가 작은도서관을 길들이겠다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소속을 밝히지 않은 한 작은도서관 관장은 "C등급을 받은 도서관이 내년 평가에도 C등급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A등급 도서관은 시의 지원 덕분에 좋은 등급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등급을 받은 작은도서관 관장은 "도서관 평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차등지원 정책을 서두르는 느낌이 든다. 유예기간을 두고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이 모인 김해시작은도서관협의회 내부에서도 차등지원 정책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지 않자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회장과 부회장, 사무국장 등 집행위원들이 관장들과의 협의에 실패하자 모두 일괄 사퇴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협의회 내부 관계자는 "평가 자체를 무효화하라는 입장과 평가는 좋으나 차등지원은 하지마라는 입장 등 여러 의견들이 부딪혔다. 결국 서로 상처만 입고 협의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작은도서관 운영비에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도서관 평가로 인한 차등지원 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 인재육성과 관계자는 "작은도서관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부실·미운영 작은도서관에 대한 시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차등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C등급 지원금액은 이전 운영비 수준인 200만 원이다. 등급별로 금액 차이가 크지 않아 작은도서관 운영에 큰 어려움은 주지 않을 것이다. 평가에서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의견을 수렴해서 평가지표를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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