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책읽는 생태도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의정부시는 '책 읽는 도시가 지속가능한 미래비전을 만든다'는 슬로건으로 생활밀착형 문화프로그랩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책읽는 생태도시 구축을 위한 독서 친화적 도서관 인프라를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미술전문도서관, 가장 낮은 자리에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설계한 가재울도서관, 발곡도서관 등을 건축 중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지난 2010년 14개소였던 작은 도서관은 2017년 현재 38개소가 운영 중이다.

또 2010년 단 한 곳도 없었던 북카페가 29개소, 열린문고 35개소가 시 전역에 조성돼 어디에서나 걸어서 5분 이내에 책을 볼 수 있게 됐다.

가재울 공공도서관은 가능역사 하부공간을 이용해 올해 안에 개관 예정이다. 미술전문공공도서관은 의정부시 민락동 하늘능선근린공원 내에 2019년 9월 신축된다.

(가칭)발곡도서관은 신곡동 발곡근린공원 내에 오는 2019년 12월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시는 신축아파트 가운데 작은 도서관 조성을 희망하는 곳을 대상으로 인테리어·가구·도서·전산화장비 등 2200만원씩 지원해 아파트 작은 도서관을 지역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수행하는 장소로 거듭나게 했다.

사립 작은 도서관은 지난 8월부터 아파트 11개소, 일반 7개소, 특성화 6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등 특색 있는 동네 작은 도서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에 설치돼 있는 북카페는 의정부 우체국, 시청 민원실, 노인복지관 등 2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지역의 소규모 서점들이 매출감소 및 폐업으로 이어지는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공공도서관과 지역서점이 협력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면 지역서점에서 책 구입 시 할인해주는 도서관 멤버십 포인트 U-point를 통해 도서관 이용률도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의정부시도서관은 지역서점에서 도서를 구입해 지역서점 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도서관 자원봉사단체 '북수피아'를 모집해 도서관과 시민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민관협력모델도 구축했다.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은 평생교육의 요람으로 성장 중이다.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3개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된 강좌는 총 986개로 1만450회, 13만9597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