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기고]고령층의 도서관 이용 '증가', 반면 그에 맞는 환경 뒤쳐져
매체명 : 뉴스팟
보도일 : 2017.10.27
사회 전반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고령층의 도서관 이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도서관 이용 환경은 이를 뒤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대표도서관이라고 불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올해 들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자들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성남시 분당구을)이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연령별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이 곳(어린이도서관 등 제외한 본관 기준)을 찾은 사람의 53.2%가 5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높은 연령층은 60대 이상으로 28.2%를 차지했으며 50대(25.0%)가 2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40대는 21.5%, 30대는 13.8%, 20대는 10.5%, 10대는 1.0%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3년의 경우 40대가 23.8%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부터 60대 이상과 50대가 1,2위를 차지하면서 순위가 역전되었다.
2013년 대비 2016년 연령별 이용자수의 증감률에서도 10대와 20대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30대와 40대는 한 자리 수 증가율에 그친 반면 50대는 41.3%, 60대 이상은 38.9%가 각각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2013년 39.9%를 차지하던 50대 이상의 비중은 올해 9월까지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양대 중앙도서관으로 꼽히는 국회도서관도 사정은 비슷한데, 국회도서관이 김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 연령별 이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2013년 32.6%였으나 올해 들어 9월 현재 45.4%로 증가하였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다른 연령대가 모두 감소한 데 비해 60대 이상 이용자 수는 43.3%가 급증하여 도서관 이용자의 고령화 추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들은 여가와 자기계발을 위해서 도서관을 찾는데, 올해 6월 문체부의 “고령자 여가활용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65세 이상 도서관 이용 경험자 427명 중 50.4%가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24.4%가 자기계발을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고 응답하였다.
62.8%는 혼자서 69.6%는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 월 평균 4~5회 도서관을 이용하였으며, 조사대상자의 99.3%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여가시간을 보내기 적당해서(복수응답 65.8%)와 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해서(복수응답 42.2%)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도서관 이용 고령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서관 이용 환경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김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료실 내 돋보기 비치, 디지털 도서관의 고령자 대상 정보화 기초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고령자 서비스의 전부다.
고령자를 위한 대활자본 책이나 오디오와 같은 대체자료도 비치된 게 없다. 고령자 서비스 관련 예산은 편성돼있지 않고 전담 사서나 보조 인력도 없다.
문체부의 경우 올해 노년층과 저시력자를 위한 대활자본 장서 개발을 위한 예산 3억원을 편성하고, 노년층을 위한 책 읽어주는 봉사단을 지난 해 168명에서 올해 220명으로 늘리는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도서관 이용자의 고령화도 피할 수 없는 추세인 만큼 선진국과 같이 정부 차원의 고령자를 위한 도서관 표준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에 따라 관련 예산 편성과 전문인력 배치, 프로그램 운영 등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 고령자 서비스는 최근까지 ‘도서관 이용에 장애가 있는 지식정보취약계층’이나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지원’의 한 영역으로 다뤄지고 있다. 대통령직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제1차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2009~2013)’에서는 노인 서비스가 장애인, 수용자, 장병, 다문화가정 등과 함께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서비스 확대 사업의 하나로 설계되었다.
한국도서관협회의 한국도서관기준(2013) 또한 노인서비스는 ‘노인 및 장애인 등 특수 이용자 집단에 대한 서비스 기준’의 일부로 다뤄지고 있다.
‘제2차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2014~2018)’에서는 영유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과제의 하나로 노년층을 위한 건강 등 관심분야 장서 및 정보서비스 개발·제공 사업이 다뤄지고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도서관의 고령자 서비스를 비중 있게 다뤄왔고, 대표적으로 미국도서관협회(ALA)는 1970년대에 이미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고령자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여 보급해 왔다.
주요내용은 1. 고령층 인구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수집하여 계획수립 및 예산에 반영, 2. 지역 사회 거주 고령자의 요구 및 관심을 장서, 프로그램 및 서비스에 반영, 3. 고령자에게 안전하고 아늑한 도서관 환경 제공, 4. 고령자에 대한 정보서비스 창구 역할, 5. 고령층 대상 프로그램 제공, 6.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 노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 7. 고령자에 대한 예의를 갖춘 직원 서비스 교육 등이다.
이 7가지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세부 메뉴얼을 갖춰 공공도서관이 준용하도록 하였고, 2008년부터는 서비스의 대상 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확대하였다.
고령자의 도서관 이용 실태와 요구 파악도 급선무이다. 문체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도서관 통계조사는 연령별 공공도서관 이용자를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3가지로만 구분하여 조사하고 있어 고령층 이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
또 고령자 여가활용 실태조사결과를 보면 젊은층이 ‘공부하러’ 도서관을 찾는 것과 달리 고령층은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즉 ‘도서관에 놀러’ 가고 있지만 이 같은 고령층의 요구가 도서관의 사서, 시설, 자료,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서비스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문체부의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서관은 총 2만1536개관에 달하는데, 관종별로는 학교도서관이 1만1561관으로 가장 많고, 작은도서관 5914관, 병영도서관 1888관, 공공도서관 1010관, 전문도서관 602관, 대학도서관 462관, 교도소 도서관 51관, 장애인도서관 45관, 국립도서관 3관 순이다.
공공도서관은 지자체 설립 도서관이 758관으로 가장 많고, 교육청 설립 도서관이 231관, 사립도서관이 21관 순이다.
김병욱의원은 “여가와 자기계발을 위해 도서관을 찾는 고령층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문체부와 국립중앙도서관이 고령층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표준 가이드라인과 메뉴얼을 만들고 각 지역별 종류별 도서관마다 특색에 맞게 응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대표도서관이라고 불리는 국립중앙도서관의 경우 올해 들어 이용자의 절반 이상이 50대 이상 고령자들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성남시 분당구을)이 국립중앙도서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연령별 국립중앙도서관 이용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이 곳(어린이도서관 등 제외한 본관 기준)을 찾은 사람의 53.2%가 5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높은 연령층은 60대 이상으로 28.2%를 차지했으며 50대(25.0%)가 2위를 기록했으며, 이어서 40대는 21.5%, 30대는 13.8%, 20대는 10.5%, 10대는 1.0%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3년의 경우 40대가 23.8%로 가장 많았으나 지난해부터 60대 이상과 50대가 1,2위를 차지하면서 순위가 역전되었다.
2013년 대비 2016년 연령별 이용자수의 증감률에서도 10대와 20대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30대와 40대는 한 자리 수 증가율에 그친 반면 50대는 41.3%, 60대 이상은 38.9%가 각각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2013년 39.9%를 차지하던 50대 이상의 비중은 올해 9월까지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양대 중앙도서관으로 꼽히는 국회도서관도 사정은 비슷한데, 국회도서관이 김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 연령별 이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5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2013년 32.6%였으나 올해 들어 9월 현재 45.4%로 증가하였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다른 연령대가 모두 감소한 데 비해 60대 이상 이용자 수는 43.3%가 급증하여 도서관 이용자의 고령화 추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들은 여가와 자기계발을 위해서 도서관을 찾는데, 올해 6월 문체부의 “고령자 여가활용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65세 이상 도서관 이용 경험자 427명 중 50.4%가 여가시간을 보내기 위해, 24.4%가 자기계발을 위해 도서관을 찾았다고 응답하였다.
62.8%는 혼자서 69.6%는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 월 평균 4~5회 도서관을 이용하였으며, 조사대상자의 99.3%는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그 이유로는 여가시간을 보내기 적당해서(복수응답 65.8%)와 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해서(복수응답 42.2%)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도서관 이용 고령자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서관 이용 환경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이 김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자료실 내 돋보기 비치, 디지털 도서관의 고령자 대상 정보화 기초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고령자 서비스의 전부다.
고령자를 위한 대활자본 책이나 오디오와 같은 대체자료도 비치된 게 없다. 고령자 서비스 관련 예산은 편성돼있지 않고 전담 사서나 보조 인력도 없다.
문체부의 경우 올해 노년층과 저시력자를 위한 대활자본 장서 개발을 위한 예산 3억원을 편성하고, 노년층을 위한 책 읽어주는 봉사단을 지난 해 168명에서 올해 220명으로 늘리는 등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사회의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도서관 이용자의 고령화도 피할 수 없는 추세인 만큼 선진국과 같이 정부 차원의 고령자를 위한 도서관 표준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에 따라 관련 예산 편성과 전문인력 배치, 프로그램 운영 등 체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국내에서 고령자 서비스는 최근까지 ‘도서관 이용에 장애가 있는 지식정보취약계층’이나 ‘생애주기별 평생학습 지원’의 한 영역으로 다뤄지고 있다. 대통령직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의 ‘제1차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2009~2013)’에서는 노인 서비스가 장애인, 수용자, 장병, 다문화가정 등과 함께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도서관서비스 확대 사업의 하나로 설계되었다.
한국도서관협회의 한국도서관기준(2013) 또한 노인서비스는 ‘노인 및 장애인 등 특수 이용자 집단에 대한 서비스 기준’의 일부로 다뤄지고 있다.
‘제2차 도서관 발전 종합계획(2014~2018)’에서는 영유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생애주기별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한 과제의 하나로 노년층을 위한 건강 등 관심분야 장서 및 정보서비스 개발·제공 사업이 다뤄지고 있다.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선진국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도서관의 고령자 서비스를 비중 있게 다뤄왔고, 대표적으로 미국도서관협회(ALA)는 1970년대에 이미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고령자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작성하여 보급해 왔다.
주요내용은 1. 고령층 인구에 대한 최신 데이터를 수집하여 계획수립 및 예산에 반영, 2. 지역 사회 거주 고령자의 요구 및 관심을 장서, 프로그램 및 서비스에 반영, 3. 고령자에게 안전하고 아늑한 도서관 환경 제공, 4. 고령자에 대한 정보서비스 창구 역할, 5. 고령층 대상 프로그램 제공, 6.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지역 노인에 대한 서비스 제공, 7. 고령자에 대한 예의를 갖춘 직원 서비스 교육 등이다.
이 7가지 가이드라인에 기초한 세부 메뉴얼을 갖춰 공공도서관이 준용하도록 하였고, 2008년부터는 서비스의 대상 연령을 60세에서 55세로 확대하였다.
고령자의 도서관 이용 실태와 요구 파악도 급선무이다. 문체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도서관 통계조사는 연령별 공공도서관 이용자를 어린이, 청소년, 성인의 3가지로만 구분하여 조사하고 있어 고령층 이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에 한계가 있다.
또 고령자 여가활용 실태조사결과를 보면 젊은층이 ‘공부하러’ 도서관을 찾는 것과 달리 고령층은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즉 ‘도서관에 놀러’ 가고 있지만 이 같은 고령층의 요구가 도서관의 사서, 시설, 자료, 프로그램 등에 대한 서비스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문체부의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도서관은 총 2만1536개관에 달하는데, 관종별로는 학교도서관이 1만1561관으로 가장 많고, 작은도서관 5914관, 병영도서관 1888관, 공공도서관 1010관, 전문도서관 602관, 대학도서관 462관, 교도소 도서관 51관, 장애인도서관 45관, 국립도서관 3관 순이다.
공공도서관은 지자체 설립 도서관이 758관으로 가장 많고, 교육청 설립 도서관이 231관, 사립도서관이 21관 순이다.
김병욱의원은 “여가와 자기계발을 위해 도서관을 찾는 고령층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문체부와 국립중앙도서관이 고령층을 위한 도서관 서비스 표준 가이드라인과 메뉴얼을 만들고 각 지역별 종류별 도서관마다 특색에 맞게 응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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