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시민공유도서관인 '스토리 팟'이 경북 구미에서 문을 열었다.

구미시는 25일 금오산도립공원 금오천 입구와 동락공원에서 '스토리 팟' 개관식을 했다.

'스토리 팟'은 캐나다 뉴마켓시(Town of Newmarket·시장 토니 반 바이넌)에 설치된 야외도서관으로 지난 2월 구미시와 친선 체결해 국내에서는 첫 도입됐다.

개관식엔 남유진 구미시장과 시·도 의원, 시립도서관 소속 20개 독서회 회원 및 책을 사랑하는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구미지역 2곳에 설치된 '스토리 팟'은 야외 7㎡(1.8평)의 공간을 갖춘 작은 도서관이다.

주간에는 공원이나 도심의 독서쉼터가 되고 야간에는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전지가 생산한 전기로 LED조명을 밝혀 주변경관을 살려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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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스토리 팟 설치를 위해 그동안 두 차례 뉴마켓시를 방문해 도입을 결정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금오산 올레길과 동락공원에 설치된 스토리 팟에 팟(pod:콩깍지)의 뜻처럼 사람들이 많은 이야기가 쌓여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시는 도서대출, 도서 기부, 야외독서회, 버스킹 공연, 작은 전시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