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편법 운영에 무인 방치" 광주 작은도서관 '총체적 부실'

매체명 : 뉴시스 보도일 : 2017.09.19
링크주소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919_0000099507&cID=10809&pID=10800
낮은 이용률-운영난에 3년새 84개소 문닫아
활성화 계획 '베끼기'식, 예산은 '나눠먹기'식
관리자 無 보유장서 0권, 돈벌이 전락한 곳도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책이 많냐고요? 여긴 돈을 내고 공부하는 독서실인데요."

광주 광산구의 한 사립 작은도서관. 아파트단지 안에 2015년말 문을 연 이 도서관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운영중이다. 연락처도 관리사무소로 연결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작은도서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연락처와 주소만 나와 있을 뿐 보유장서는 '0권'으로 돼 있고, 이용시간 안내도 없다.

'주민들은 언제 이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뜸 "여기는 학생들이 한달에 한번씩 순번대로 돈을 내고 이용하는 독서실"이라는 퉁명스런 답이 돌아왔다.

북구의 한 작은도서관은 3000권의 보유도서 중 어린이가 볼 수 있는 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오래된 문학서적이 대부분이어서 아이들이 오기엔 좀 그렇다"는 게 도서관지기의 말이다.

서구 B도서관은 1만5000권, J도서관은 1만1300권, I도서관은 1만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마을 중심 생활문화의 구심점이자 독서사랑방으로 주목받아온 광주지역 작은도서관이 운영난과 인력난에 따른 잇단 폐관과 편법 운영, 나눠먹기식 예산 배분, 로드맵 부실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2012년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작은도서관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말 현재 광주지역 작은도서관은 459개소에 이른다. 공립 55개소, 사립 404개소로 사립 비중이 88%다. 구별로는 북구가 147개소로 가장 많고 광산구(121개소), 서구(86개소), 남구(69개소), 동구(36개소) 순이다. 최근 3년동안 104개소가 새로 개관했고, 시는 내년 10억원, 그동안 모두 6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곪은 곳이 한 두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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