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서관에 날개를]물놀이 지치면 책놀이…

매체명 : 동아일보 보도일 : 2017.08.04
링크주소
http://news.donga.com/Main/3/all/20170804/85678828/1
손이 쏙 나왔네∼. 지우 배꼽은 어디 있지?”

강원 강릉시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에서 1일 최애나 씨(60·여)가 17개월 된 손녀 이지우 양에게 신체 구조를 알려주는 그림책 ‘손이 나왔네’를 놀이하듯 읽어주고 있었다. 연신 까르르 웃는 지우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림책은 바로 옆에 있는 이동도서관인 ‘책 읽는 버스’(책버스)에서 가져온 것. 엄마 김영화 씨(34)는 “지우가 어려서 물놀이를 오래 못 해 아쉬웠는데 책을 보며 놀 수 있게 돼 정말 반갑다”고 말했다.

휴가철을 맞아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문화체육관광부와 KB국민은행의 후원으로 강원 지역 해수욕장과 국립공원 일대를 책버스로 누비는 일정을 시작했다. 첫 지역인 연곡해변솔향기캠핑장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책버스가 머물렀다.

이날 에어컨이 켜져 시원한 책버스 안은 물론이고 인근 간이 의자와 돗자리에도 책을 읽는 아이와 어른들로 북적거렸다. ‘주식회사 6학년 2반’을 읽고 있던 조유현 군(12)은 “캠핑장에서 책을 읽는 건 처음이라 신기하다. 책 내용이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고 말했다. 언니와 함께 온 박소희 양(5)은 읽고 있던 ‘바다 100층짜리 집’을 세로로 펼쳐 보이며 “여기는 62층이고 계속 올라가면 100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박 양은 “어제는 좋아하는 ‘와이(WHY)’ 책을 많이 봤다”고 수줍게 말했다.

책버스에서는 영화 상영, 낭송회, 책갈피 및 배지 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탈무드, 명심보감, 논어, 도덕경 포켓북도 무료로 나눠줬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오후 5시부터는 대출도 가능하다. 책버스가 문을 열기 전에 미리 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아이들도 있었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70804/85678828/1#csidxf7a1ffbdf711d7eaa9a92d9acfeaa47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작은도서관 뉴스 목록
    번호 제목 매체 보도일
    1717 [제주]책과 떠나는 도심 속 피서 매체 :한라일보 보도일 :2016.07.28
    1716 [경남]‘화투’만 치던 할머니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소 매체 :김해뉴스 보도일 :2016.07.27
    1715 [서울]중랑천 워터파크 문고 열어 매체 :아시아경제 보도일 :2016.07.27
    1714 [부산]무궁화복지월드,‘노을나루길 작은도서관’ 도서기증 매체 :대한일보 보도일 :2016.07.27
    1713 [서울]SH공사.서울도서관.서울시자원봉사센터, ‘작은도서관 활성화 MOU’ 체결 매체 :관악곧동체라디오 보도일 :2016.07.27
    1712 [경북]김익환 변호사, 도서 470권 동명작은도서관에 기증 매체 :구미일보 보도일 :2016.07.26
    1711 [전북]전북도,무더위는 '문화가 있는 날'예술프로그램과 함께 매체 :투데이안 보도일 :2016.07.26
    1710 [전북]무주군 마을 작은 도서관이 뜬다! [3] 매체 :투데이안 보도일 :2016.07.26
    1709 [제주]‘작은도서관들’ 운영 매체 :한라일보 보도일 :2016.07.25
    1708 [서울]중량구 버려진 버스가 숲속 도서관으로 매체 :서울신문 보도일 :2016.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