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李총리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어른 독서론' 설파(종합)

매체명 : 이데일리 보도일 :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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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사진) 국무총리는 7일 서울 효창동 ‘작은도서관’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어린이 이용자 등과 즉석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현장에서 가뭄 피해 현장, 전방 군부대와 서민 생활 터전에 이르기까지 취임 이후 한시도 쉬지 않고 펴고 있는 이른바 이낙연식(式) ‘소통 행보’의 일환이다.

이 총리가 이날 찾은 작은도서관은 자원봉사자가 순환근무하며 자체 운영하는 보유장서 1만4429권, 열람석 40석의 말 그대로 ‘작은’ 도서관으로, 2004년2월 문을 열었다. 독서감상화 그리기 대회, 어린이 독서논술 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하루 평균 30여명이 이용한다고 한다.

이 총리는 이 자리에서 서경해 효창동 작은도서관 자치운영위원장에게서 시설 현황을 보고받고 운영상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작은도서관 내부를 둘러보며 도서관 이용 불편사항 등을 살폈다. 이 총리는 “흔히들 한국인들의 독서가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도서관 이용자는 엄청나게 늘고 있다. 특히 주말에 마을주민이 도서관에 가서 하루종일 책을 보시고 아이들과 함께 찾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며 독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약속했다.

또 ‘책 읽는 사람이 아름다움·멋있음’을 강조하는 공익광고를 활용하거나 군부대 내 도서관의 책 종류 다양화, 병역기간 중 책읽기 운동 성공사례 홍보 등 독서 진흥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아울러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라는 일본 속담을 인용, 아이들 본보기로서 책 읽는 어른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는 서 자치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창민 효창동 주민자치위원장, 정유미 효창동 작은도서관 자원봉사자, 김애진 용산구 작은도서관 전담 사서 등이 참석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 총리의 방문은 작은도서관이 주민 간 친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일상 문화공간으로 잘 활용되고 있는지 직접 살펴보고자 마련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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