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서울]운동하고 노래듣고. 동네도서관의 대변신
매체명 : 동아일보
보도일 : 2017.06.16
서울 양천구 신정4동 ‘개울도서관&건강센터’에 가면 책이 아니라 독특한 운동기구들이 먼저 눈에 띈다. 보통 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헬스장에는 트레드밀(러닝머신)들이 한쪽 벽을 차지하고 근력운동용 바벨은 구석에 놓여 있다. 그런데 개울도서관&건강센터는 12개의 제각기 다른 운동기구가 중앙을 바라보며 원형으로 배치돼 있다. 중앙에 선 운동지도사의 지도에 따라 팀원 12명이 6종의 전신근력운동기구, 4종의 유산소운동기구, 2종의 낙상예방운동기구를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실행한다. 옆 사람과 함께 호흡하며 힘을 내다 보면 운동시간 50분이 훌쩍 간다.
그럼 책은 어디 있을까. 건강센터 아래층에 있다. 다만 건강을 테마로 한 책들이 주를 이룬다. 전문서적부터 가벼운 읽을거리까지 식이 조절, 질환 정보, 건강관리법과 관련된 책을 손쉽게 찾아 읽고 빌려 볼 수 있다.
서울의 동네 도서관이 달라지고 있다. 비슷한 도서들로 구색만 맞춰놓은 듯한 문고(文庫) 형태의 도서관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테마로 구성한 특성화 도서관이 생기고 있다. 특성화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과 교육이 결합하는 장이 되고 있다.
특성화 도서관 리모델링에 가장 적극적인 자치구는 양천구다. 2014년 10월 관내 18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도서관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주민들은 낡은 시설에 특색 없는 책들을 갖춘 것만으로는 도서관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고심 끝에 ‘1동 1도서관 조성계획’을 세웠다. 집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되 자꾸 그곳을 찾게 만들 매력을 찾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 결과 공공도서관 7곳, 작은도서관 8곳, 북카페 1곳의 문을 열었다.
그중 하나인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의 매력은 음악이다. 디지털피아노 2대, LP플레이어 3대, DVD 시청 가능한 컴퓨터(PC) 2대와 음악방송 시청 코너를 마련했다. 1970, 80년대 명반을 들으려는 중년층은 도서관에 소장된 LP판을 골라 무선 헤드셋으로 감상한다. 공부에 지친 중고등학생들이 디지털피아노를 연주해 보겠다며 몰려오기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가족심야캠프를 여는 갈산도서관의 테마는 천문이다. 2014년 동네 텃밭에 82억 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었다. 별자리와 천체에 대한 자료를 구비하고 천체망원경을 비치했다. 아이들이 별을 보고, 공부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정6동에 있는 도서관은 이름이 아예 영어특성화도서관이다.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 의사를 반영했다. 영어 동화책과 각종 원서를 마련했고 영어를 잘하는 청소년이나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영어 스토리텔링도 해준다. 입소문을 타고 다른 동네에서도 찾아온다고 한다.
책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생기고 있다. 신정동 신목초등학교 골목 끝에는 흰색 컨테이너 2개로 된 ‘공감쉼터 북카페’가 있다. 원래 고물상이 있었지만 수업이 끝난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들이 책도 읽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도서관이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70615/84892042/1#csidxd2174d33d9bd591b97753ead2a15a14
그럼 책은 어디 있을까. 건강센터 아래층에 있다. 다만 건강을 테마로 한 책들이 주를 이룬다. 전문서적부터 가벼운 읽을거리까지 식이 조절, 질환 정보, 건강관리법과 관련된 책을 손쉽게 찾아 읽고 빌려 볼 수 있다.
서울의 동네 도서관이 달라지고 있다. 비슷한 도서들로 구색만 맞춰놓은 듯한 문고(文庫) 형태의 도서관이 대부분이었다면, 이제는 하나의 테마로 구성한 특성화 도서관이 생기고 있다. 특성화 도서관은 책만 읽는 공간에서 벗어나 체험과 교육이 결합하는 장이 되고 있다.
특성화 도서관 리모델링에 가장 적극적인 자치구는 양천구다. 2014년 10월 관내 18개 동 주민을 대상으로 도서관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결과 주민들은 낡은 시설에 특색 없는 책들을 갖춘 것만으로는 도서관에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고심 끝에 ‘1동 1도서관 조성계획’을 세웠다. 집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되 자꾸 그곳을 찾게 만들 매력을 찾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 결과 공공도서관 7곳, 작은도서관 8곳, 북카페 1곳의 문을 열었다.
그중 하나인 신월디지털정보도서관의 매력은 음악이다. 디지털피아노 2대, LP플레이어 3대, DVD 시청 가능한 컴퓨터(PC) 2대와 음악방송 시청 코너를 마련했다. 1970, 80년대 명반을 들으려는 중년층은 도서관에 소장된 LP판을 골라 무선 헤드셋으로 감상한다. 공부에 지친 중고등학생들이 디지털피아노를 연주해 보겠다며 몰려오기도 한다.
일주일에 한 번 가족심야캠프를 여는 갈산도서관의 테마는 천문이다. 2014년 동네 텃밭에 82억 원을 들여 도서관을 지었다. 별자리와 천체에 대한 자료를 구비하고 천체망원경을 비치했다. 아이들이 별을 보고, 공부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정6동에 있는 도서관은 이름이 아예 영어특성화도서관이다. 기획 단계부터 주민들 의사를 반영했다. 영어 동화책과 각종 원서를 마련했고 영어를 잘하는 청소년이나 주부 자원봉사자들이 영어 스토리텔링도 해준다. 입소문을 타고 다른 동네에서도 찾아온다고 한다.
책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이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도 생기고 있다. 신정동 신목초등학교 골목 끝에는 흰색 컨테이너 2개로 된 ‘공감쉼터 북카페’가 있다. 원래 고물상이 있었지만 수업이 끝난 아이를 기다리는 엄마들이 책도 읽고, 차도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도서관이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Main/3/all/20170615/84892042/1#csidxd2174d33d9bd591b97753ead2a15a14
번호 | 제목 | 매체 | 보도일 |
---|---|---|---|
2789 | [경남]도서관 네트워크로 앞서나가는 양산 | 매체 :피디언 | 보도일 :2018.01.17 |
2788 | [서울]청소년들이여, 겨울방학은 '은송愛書家작은도서관'에서! | 매체 :의회신문 | 보도일 :2018.01.17 |
2787 | [대구]대구시립중앙도서관, 순회사서 배치해 작은도서관 운영 지원 | 매체 :에듀뉴스 | 보도일 :2018.01.17 |
2786 | [광주]해 뜨면 없어지는 도깨비시장. 뭔가 특별한것이 있다 | 매체 :오마이뉴스 | 보도일 :2018.01.16 |
2785 | [경북]모동에서 이야기하고 싶은 사회적 경제” 모동작은도서관 공개 강좌 | 매체 :피디언 | 보도일 :2018.01.16 |
2784 | [부산]부산시 ‘맞춤형 마을공동체’ 사업 공모 | 매체 :부산일보 | 보도일 :2018.01.16 |
2783 | [서울]박춘희 구청장 "독서는 송파를 선진사회로 발전시킬 기초될 것" | 매체 :아주경제 | 보도일 :2018.01.15 |
2782 | [강원]강원도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주민모임 활성화 사업 공모 | 매체 :중앙일보 | 보도일 :2018.01.15 |
2781 | [강원]강릉시, 2018년 도서관 강좌 개강 | 매체 :강릉뉴스 | 보도일 :2018.01.13 |
2780 | [대전]독서포인트제 시행에 대전서점인협회 불만..근성과 편리성이 좋은 작은도서관에는 독서포인트제가 도입되지 않아 | 매체 :중도일보 | 보도일 :2018.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