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새마을' 명칭 붙은 작은도서관에만 예산 지원

매체명 : 매일경제 보도일 : 2017.06.16
링크주소
http://news.mk.co.kr/newsRead.php?no=404273&year=2017
구미시 38곳 중 27곳 지원…새마을 안 붙은 11곳 지원 없어

경북 구미시가 '새마을'이란 명칭이 붙은 작은도서관에만 예산을 지원해 비난을 받고 있다.
16일 구미시에 따르면 개인과 법인이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38곳 중 새마을 작은도서관 27곳에 매년 80만∼460만원의 도서구입비·운영비를 주고 나머지 11곳에는 지원하지 않았다.

연도별로는 2013년 2천800만원, 2014년 4천874만원, 5천400만원, 3천700만원을 지원했다.

예산 지원 근거는 전국에 작은도서관 설립 붐이 일던 2013년 7월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를 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조례에 따르면 1천권 이상 장서를 갖추고 6석 이상 열람석과 33㎡ 이상 건물 면적을 확보하면 민간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할 수 있고 지원받을 수 있다.

시가 새마을도서관에만 예산을 주는 이유는 새마을문고 구미시지부에 예산을 일괄적으로 지원하고, 새마을문고 구미시지부가 도서관 규모에 따라 예산을 분배하기 때문이다.

구미참여연대 황대철 집행위원장은 "도서관 명칭에 새마을이 들어가야 예산을 지원하는 것은 차별이다"며 "작은도서관 예산 지원업무를 문화담당관실이 아닌 새마을과가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작은도서관 운영자들은 "구미시에 예산 지원을 요청하니 '새마을 명칭을 달면 지원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구미시 인동 한 아파트 주민자치회는 예산을 받기 위해 지난해 어쩔 수 없이 도서관 이름에 새마을을 넣고 새마을문고 구미시지부에 등록했다.

새마을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작은도서관은 YMCA, 교회, 아파트 자치회, 독서컨설팅 관련 그룹이 운영하는 곳이다.

황 집행위원장은 "구미시의 노골적인 편파 지원은 작은도서관 조례 제정의 취지를 왜곡할 뿐만 아니라 자발적인 풀뿌리 운동마저 죽이는 것"이라며 "새마을을 지원하는 왜곡된 시책을 개선해야 하고 이를 위해 새마을과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 이묵 부시장은 "요건을 갖추지 못한 작은도서관에는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작은도서관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작은도서관 뉴스 목록
    번호 제목 매체 보도일
    22 대전 한밭도서관, 주제가 있는 도서전 개최 매체 :뉴스1 보도일 :2013.03.25
    21 책 읽는 성동 만들기 추진 - 독서문화 활성화 12개 사업에 10억 원 예산 투입 매체 :아시아경제 보도일 :2013.03.24
    20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훈훈한 작은도서관 - 완주군 구이면 ‘초등학생들의 신기한 주판학습’ 인기 매체 :아시아뉴스통신 보도일 :2013.03.23
    19 평창 군립 봉평도서관 개관 매체 :강원도민일보 보도일 :2013.03.20
    18 “작은도서관이 큰구실 하도록” 광주, 시민사서 양성 본격화 매체 :한겨레 보도일 :2013.03.20
    17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혜윰마루도서관 선정 매체 :머니투데이 보도일 :2013.03.19
    16 도서관 발전 대국민 제안 공모 실시 매체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보도일 :2013.03.19
    15 [단신] 정읍시 수성동 ‘작은도서관’ 개관 매체 :전북중앙신문 보도일 :2013.03.18
    14 작은도서관 활성화 사업 본격화 - 청주시립도서관, 통계자료 구축·도서구입 등 추진 매체 :충청일보 보도일 :2013.03.18
    13 제7회 도서관 현장발전 우수사례 공모 매체 :도서관정보정책기획단 보도일 :2013.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