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작아져버린 인천의 작은도서관

매체명 : 인천일보 보도일 : 20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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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65501
인천이 세계책의수도를 지냈던 기간, 지역 작은도서관 33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가 책의수도 선정과 함께 작은도서관 활성화 방침을 내세웠지만, 단순 '확대' 보다는 '운영'에 초점을 맞췄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31일 인천시의 작은도서관 현황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책의수도로 선정된 2015년 이후 2년이 조금 넘는 동안 작은도서관 65곳이 새로 생겼다.

시는 책의수도 종합계획 중 하나로 책 읽는 마을을 육성하겠다며 작은도서관 사업을 펼쳤었다.

3억원을 들여 군·구를 지원하다보니 단기간에 우후죽순 신설 됐다. 인천의 작은도서관 총 251개 가운데 약 25%가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생긴 셈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폐관을 신청한 작은도서관도 급증했다. 사립 33곳이 운영과 인력난을 호소하며 등록 취소를 요청했다. 개관한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신설기관이 대부분이었다.

작은도서관은 자치단체나 법인,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시설이다. 인천에는 주로 아파트단지나 교회, 복지센터와 같은 장소에 설치돼 있다.

그러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공립이나 시설이 잘 갖춘 대규모 아파트 단지 도서관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열악한 형편이다.

인천의 작은도서관 가운데 전문인력(사서직)을 갖춘 곳은 단 한군데도 없고 자원봉사자가 도서확보, 대출·반납 등의 업무를 도맡고 있다.

신간 구입 여력이 없어 기증도서에 의존하거나 자원봉사자마저 결근하면 도서관 문을 열지 못할 정도로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일이 허다하다.

시는 세계책의수도 당시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반짝 힘을 쏟다가 흐지부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작은도서관을 순회하도록 새롭게 채용한 전문사서도 세계책의수도 기간이 지나자 폐지했으며, 작은도서관 지원 예산도 연간 1억5000만원으로 대폭 줄였다. 시설 한 곳당 1년에 60만원도 받지 못하는 꼴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서관을 하겠다는 대표 1명만 있으면 작은도서관 등록이 가능하다"며 "일단 마련해놓고 운영할 여건이 안 되는 곳은 스스로 소멸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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