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구 일부 사립 작은도서관, 학원처럼 운영"

매체명 : 매일신문 보도일 : 2017.05.26
링크주소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3486&yy=2017
일부 사립 작은도서관이 어린이 회원제를 운용하며 영리 행위를 해 지식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사회 생활문화 향상을 돕는다는 애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은 면적 33㎡(약 10평), 열람석 6석, 자료 1천 권 이상이라는 시설 기준만 갖추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을 신청해 설립할 수 있다. 대구에는 공립 54곳, 사립 199곳 등 총 253곳이 운영 중이다.

문제는 일부 사립 작은도서관이 가맹점 형태로 학원처럼 운영된다는 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등학생 등 어린이 대상 회원제로 운용되는 이들 도서관은 매달 이용료 5만원, 독서 코칭 비용 3만원 정도를 받는다. 가맹점이 대구 시내에만 40곳이 넘는 브랜드도 있다.

작은도서관 이용 주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주부 윤모(38`여) 씨는 "집 가까이 있는 작은도서관을 방문했더니 매달 돈을 받고 독서지도를 하는 곳이어서 황당했다"며 "학원처럼 운영하는데 교육청에 등록하고 영업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안적 도서관 운동으로 시작된 작은도서관을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구시작은도서관협의회 관계자는 "도서관은 개관 시간에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회원제로 돈을 받고, 수업 시간에만 문을 열면서 도서관이라고 부르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가맹점 형태 작은도서관 관계자는 "사립인 만큼 유료 프로그램 운영이 문제는 아니다"면서도 "작은도서관을 찾는
아이들이 주로 학습 만화만 보고 가는 탓에 독서 코칭을 도입했다. 발전된 형태라고 자부하는데 좋지 않은 시선이 많아 해법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실태 조사를 통해 교습 행위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제재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원처럼 운영되면 학원법 적용 대상인 만큼 현장에 나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댓글 0건
작은도서관 회원 및 SNS계정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0자 / 140자
    작은도서관 뉴스 목록
    번호 제목 매체 보도일
    3076 [경기]파주시 병영도서관 활성화 지원 매체 :일요서울 보도일 :2018.07.10
    3075 [통계]세종의 ‘사가독서’와 독서의 계절 ‘여름’ 매체 :머니투데이 보도일 :2018.07.10
    3074 [일본]도서관, 문화를 품다 <5> 일본 다케오 시립도서관 매체 :광주일보 보도일 :2018.07.09
    3073 [서울]시원하고 재밌고 교육적…'아이와 함께하는 도서관 데이트 명소' 매체 :매경프리미엄 보도일 :2018.07.09
    3072 [전북]여름방학 돌봄학교 기관 공모 매체 :전라일보 보도일 :2018.07.07
    3071 [일본]우리동네 사랑방‘작은 도서관’활성화 방안 <8> 매체 :광양뉴스 보도일 :2018.07.06
    3070 [전국]세종도서 교양부문 상반기 220종 선정 매체 :연합뉴스 보도일 :2018.07.06
    3069 [인천]미추홀구 ‘순회문고-책여행’ 운영… 도서관 원거리 지역 구민에 도서 대출 매체 :기호일보 보도일 :2018.07.06
    3068 [전국]동네책방 사장이 들려주는 '진짜' 동네책방 이야기 매체 :머니투데이 보도일 :2018.07.06
    3067 [대구]도서관의 변신, 문화를 품다 <1>책 읽고 공부하는 곳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매체 :매일신문 보도일 :201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