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경남]김해 로얄작은도서관 '로얄독서모임'
매체명 : 김해뉴스
보도일 : 2017.05.10
삼계동 동원로얄듀크 아파트 주민들이 '로얄작은도서관'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운다. 손에는 나른함을 덜어 줄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비스킷조각을 들고 즐거운 듯 안부 인사를 건넨다. 주부 6명으로 구성된 '로얄독서모임' 토론회 장면이다.
로얄독서모임은 지난해 10월 로얄작은도서관 강혜영(43) 관장과 작은도서관 운영위원, 단골 이용객 등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작은도서관에 모여 미리 읽어온 책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강 관장은 "독서 모임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계속 해 왔다. 회원 모집에 애를 먹으며 고심하다가 적은 인원이지만 일단 시작해보자는 데 뜻을 모으게 됐다. 회원은 상시로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임 구성원들은 모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이다. 회원들은 여기에 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더했기 때문에 모임이 더욱 특별하다며 입을 모은다. 정미란(38) 회원은 "회원들이 모두 언니들이어서 삶의 지혜를 많이 배운다. 다들 주부이다 보니 아이들의 방학기간에는 활동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 지난 겨울에는 각자 집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읽는 것으로 모임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임에서 다루는 기본도서는 출판사 '민음사'에서 발간한 세계문학전집이다. 여기에 중간 중간 다른 종류의 책이 더해진다. 지금까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셰익스피어의 <햄릿> 등 11권을 읽었다. 이선희(47) 회원은 "문학책에는 주변의 모든 상황을 덮어두고 책 내용에만 푹 빠지게 하는 장점이 있다. 우리 모임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더 좋다"며 웃었다.
지난달 모임의 선정도서는 소설가 구병모의 장편소설 <한 스푼의 시간>이었다. 3월 '2017년 김해의 책 대표도서'로 선정된 책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 로봇 은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내와 사별한 명정은 후미진 동네에서 세탁소를 운영한다.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하나뿐인 아들도 불의의 사고로 잃는다. 어느 날 아들의 유품이 명정의 세탁소에 도착한다. 소년의 모습을 한 로봇 은결이다. '불완전 샘플'인 은결은 명정의 세탁소 일을 도우며 가족같이 생활한다. 이웃아이들 시호, 준교 등의 일상에도 자연스레 스며들며 은결은 점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배워간다.
회원들은 서로 책을 읽은 소감을 주고받았다. <한 스푼의 시간>이 올해 '김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유를 함께 추측해 보기도 했다. 박정미(41) 회원은 "현재 우리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들이 탄 비행기가 외국에서 추락했는데도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외교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다 주저앉는 등장인물의 모습 등이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강혜영 관장은 "어두운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한층 가벼운 소재를 다룬 책을 선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의견을 보탰다.
배은진(44) 회원은 "평소 책 편식이 심했다. 독서 모임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하게 됐다. 한바탕 토론을 벌이고 나서 다함께 먹는 점심식사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다. 몸도 마음도 살찌우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앞으로 선정도서 연관 영화나 EBS 프로그램 '세계문학기행' 등을 함께 시청할 계획이다. 참여 문의/ 055-311-2151.
로얄독서모임은 지난해 10월 로얄작은도서관 강혜영(43) 관장과 작은도서관 운영위원, 단골 이용객 등이 의기투합해서 만들었다. 이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작은도서관에 모여 미리 읽어온 책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강 관장은 "독서 모임을 만들자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계속 해 왔다. 회원 모집에 애를 먹으며 고심하다가 적은 인원이지만 일단 시작해보자는 데 뜻을 모으게 됐다. 회원은 상시로 모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임 구성원들은 모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이다. 회원들은 여기에 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를 더했기 때문에 모임이 더욱 특별하다며 입을 모은다. 정미란(38) 회원은 "회원들이 모두 언니들이어서 삶의 지혜를 많이 배운다. 다들 주부이다 보니 아이들의 방학기간에는 활동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해한다. 지난 겨울에는 각자 집에서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읽는 것으로 모임을 대신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모임에서 다루는 기본도서는 출판사 '민음사'에서 발간한 세계문학전집이다. 여기에 중간 중간 다른 종류의 책이 더해진다. 지금까지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셰익스피어의 <햄릿> 등 11권을 읽었다. 이선희(47) 회원은 "문학책에는 주변의 모든 상황을 덮어두고 책 내용에만 푹 빠지게 하는 장점이 있다. 우리 모임은 가벼운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부담이 없어서 더 좋다"며 웃었다.
지난달 모임의 선정도서는 소설가 구병모의 장편소설 <한 스푼의 시간>이었다. 3월 '2017년 김해의 책 대표도서'로 선정된 책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 로봇 은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내와 사별한 명정은 후미진 동네에서 세탁소를 운영한다.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하나뿐인 아들도 불의의 사고로 잃는다. 어느 날 아들의 유품이 명정의 세탁소에 도착한다. 소년의 모습을 한 로봇 은결이다. '불완전 샘플'인 은결은 명정의 세탁소 일을 도우며 가족같이 생활한다. 이웃아이들 시호, 준교 등의 일상에도 자연스레 스며들며 은결은 점점 사람의 미묘한 감정을 배워간다.
회원들은 서로 책을 읽은 소감을 주고받았다. <한 스푼의 시간>이 올해 '김해의 책'으로 선정된 이유를 함께 추측해 보기도 했다. 박정미(41) 회원은 "현재 우리의 이야기를 모두 담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아들이 탄 비행기가 외국에서 추락했는데도 연결이 잘 되지 않는 외교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비를 벌다 주저앉는 등장인물의 모습 등이 낯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강혜영 관장은 "어두운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한층 가벼운 소재를 다룬 책을 선택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의견을 보탰다.
배은진(44) 회원은 "평소 책 편식이 심했다. 독서 모임을 시작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접하게 됐다. 한바탕 토론을 벌이고 나서 다함께 먹는 점심식사도 하나의 큰 즐거움이다. 몸도 마음도 살찌우는 행복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회원들은 앞으로 선정도서 연관 영화나 EBS 프로그램 '세계문학기행' 등을 함께 시청할 계획이다. 참여 문의/ 055-311-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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