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서울]문화 소통의 공간 ‘북문화 로드’
매체명 : 매일신문
보도일 : 2017.03.28
강북노인복지관과 관남초등학교 사이의 ‘북(Book)문화 로드’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완공된 ‘북문화 로드’는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강북노인복지관 앞 광장에는 나무그늘 아래로 기다랗게 벤치가 있어 그동안 많은 노인들이 휴식을 취했다.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노인도 있지만, 가끔 막걸리, 소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보였다. 바로 건너편에는 관남초등학교가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통학하면서 이러한 노인들의 모습을 계속 목격,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북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도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중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견이 나왔다. 청소년들이 독서를 하는 노인을 보면 어르신에 대한 이미지가 변화할 뿐만 아니라 함께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강북노인복지관은 ‘북문화 로드’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015년 8월 주민제안사업으로 대구시에 예산을 신청했다. 같은 해 9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북문화 로드’ 사업이 선정됐고 지난해 2월에는 북구청에 세부사업계획서가 제출됐다.
‘북문화 로드’에는 문화를 나누는 특별한 공간들이 있다. 바로 ‘북로드 작은도서관’과 ‘야외공연장’이다. 강북노인복지관 노인들은 시설물 관리와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실제 조언을 구하러 다녔다. 장서 확보를 위해 ‘책나눔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고, 도서 관련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1천200여 권의 도서를 기증받았다. 시, 소설, 건강 관련 주제를 망라한 신간 서적은 물론 손자, 손녀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 600여 권을 구입했다. 도서관 운영 관리도 노인들이 직접 맡았다. 도서 대출 및 작은도서관 관리는 강북노인복지관에서 시행 중인 노인일자리 사업 소속 어르신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책도 읽으며 용돈을 벌기 때문에 직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5월 19일 북로드 야외공연장에서는 저자와의 대화 형식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북꾸러운 광식씨’ 저자인 배광식 북구청장이 청중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북문화 로드’ 조성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강좌도 개설됐다. 시, 에세이, 자서전 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강좌가 열렸고 수료 때는 개인 문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문집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북문화 로드’의 탄생으로 일대 노인들의 이미지가 크게 변화했다. ‘북문화 로드’에 머무는 노인들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고 독서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문학적 소양이 증대됨으로써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서로 배움을 나누는 진짜 ‘지역 어른’으로 거듭나고 있다.
강북노인복지관 앞 광장에는 나무그늘 아래로 기다랗게 벤치가 있어 그동안 많은 노인들이 휴식을 취했다. 조용히 담소를 나누는 노인도 있지만, 가끔 막걸리, 소주를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보였다. 바로 건너편에는 관남초등학교가 있는데 초등학생들이 통학하면서 이러한 노인들의 모습을 계속 목격,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강북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도 민원 해결 방안을 모색하던 중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어르신의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견이 나왔다. 청소년들이 독서를 하는 노인을 보면 어르신에 대한 이미지가 변화할 뿐만 아니라 함께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강북노인복지관은 ‘북문화 로드’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2015년 8월 주민제안사업으로 대구시에 예산을 신청했다. 같은 해 9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북문화 로드’ 사업이 선정됐고 지난해 2월에는 북구청에 세부사업계획서가 제출됐다.
‘북문화 로드’에는 문화를 나누는 특별한 공간들이 있다. 바로 ‘북로드 작은도서관’과 ‘야외공연장’이다. 강북노인복지관 노인들은 시설물 관리와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실제 조언을 구하러 다녔다. 장서 확보를 위해 ‘책나눔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했고, 도서 관련 기관과 개인으로부터 1천200여 권의 도서를 기증받았다. 시, 소설, 건강 관련 주제를 망라한 신간 서적은 물론 손자, 손녀와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책 600여 권을 구입했다. 도서관 운영 관리도 노인들이 직접 맡았다. 도서 대출 및 작은도서관 관리는 강북노인복지관에서 시행 중인 노인일자리 사업 소속 어르신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해 운영하고 있다. 작은도서관에서 일하는 어르신들은 책도 읽으며 용돈을 벌기 때문에 직업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야외무대에서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5월 19일 북로드 야외공연장에서는 저자와의 대화 형식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북꾸러운 광식씨’ 저자인 배광식 북구청장이 청중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북문화 로드’ 조성을 기념한 다양한 문화강좌도 개설됐다. 시, 에세이, 자서전 등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강좌가 열렸고 수료 때는 개인 문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문집 발간을 기념하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북문화 로드’의 탄생으로 일대 노인들의 이미지가 크게 변화했다. ‘북문화 로드’에 머무는 노인들은 다양한 문화활동을 하고 독서를 통해 스스로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문학적 소양이 증대됨으로써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서로 배움을 나누는 진짜 ‘지역 어른’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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