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경남]불암동작은도서관, 첫 2인 사서제 운영 ‘눈길’
매체명 : 김해뉴스
보도일 : 2017.03.08
근무시간, 임금 나눠 효율 근무
“변화·성장 계기 마련” 높은 평가
불암동작은도서관(관장 이복희)이 1인 사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작은도서관 관리방식의 틀을 깨고 사서 2명을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서 고착화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대체인력 안정화와 강좌 프로그램 다양화 등 변화, 성장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7월 개관한 불암동작은도서관은 불암동주민센터 맞은 편 선암마을회관 3층에 있다. 102㎡(31평) 규모의 평범한 작은도서관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지난해 12월 오랜 기간 근무했던 사서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부터다.
이 관장은 "정해진 임기가 있는 관장보다 사서가 더 오래 근무하고 있는 곳이 많다. 도서관을 잘 파악하고 있어 신임 관장들이 사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서가 고착화되면 협의와 소통에서 충돌할 때가 가끔 생긴다. 경력을 무기 삼아 관장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때도 있어 도서관 체계 개편이 어려울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사서 고착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이 관장은 '2인 사서 체제'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기존에 있던 사서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인력을 뽑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운영위원들을 만나 일일이 설득해야 했다. 이 관장은 "사서의 결정에 따라 결제만 하는 관장이 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한 사람이 도서관을 이끌어가는 것도 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규모가 작은 도서관이지만 관장과 사서, 운영위원회의 합이 맞아야 원활하게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불암동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은 이 관장은 지난해 12월 사서 모집 공고를 올려 2명을 채용했다. 주변에서는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 섞인 반응도 내놓았다. 김해시에서 지원하는 작은도서관 운영보조금 중 60% 이상이 1인 사서 임금으로 사용되는 상황에서 2인 사서를 고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관장은 "사서들은 근무시간을 오전, 오후로 나눠 4시간씩 일한다. 한 사람이 받는 몫을 두 사람이 나눠 가지는 것이다. 일에 얽매이지 않고 휴게시간을 준수할 수 있고, 사서 중 한 명이 급한 일이 생겨 공석일 땐 대체할 인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첫 출근한 김상영, 김윤경 사서는 창문을 가리는 서가부터 재배치했다. 제 위치를 벗어나 뒤죽박죽 꽂혀 있던 책도 십진분류표에 따라 다시 정리했다. 도서관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해 맨 아래에 있던 그림책은 한 곳에 모았다. 이 관장은 "요즘 도서관이 깨끗하고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며 도서관 이용자들의 칭찬이 자자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상영 사서는 "서가 정리 후 책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추천도서를 올려 놨더니 반응이 좋았다. 알리고 싶은 좋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땐 책두레 서비스를 이용해 일정 기간 동안 전시해 놓는다. 자연스럽게 책두레 서비스 홍보와 책 소개를 함께 할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
김윤경 사서는 "모르는 부분은 서로 물어보며 의견을 나누다 보니 아이디어가 발전한다. 도서관이 지역 외곽에 있어 어린이, 청소년 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주부들을 공략하기 위해 그림책 독서동아리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강좌를 다양하게 신설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김해의 작은도서관 중에서 최초로 2인 사서 체제를 시도한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불암동작은도서관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다른 도서관에서 서서히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불암동만의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 색깔 있는 작은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변화·성장 계기 마련” 높은 평가
불암동작은도서관(관장 이복희)이 1인 사서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기존 작은도서관 관리방식의 틀을 깨고 사서 2명을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서 고착화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대체인력 안정화와 강좌 프로그램 다양화 등 변화, 성장을 동시에 이루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7월 개관한 불암동작은도서관은 불암동주민센터 맞은 편 선암마을회관 3층에 있다. 102㎡(31평) 규모의 평범한 작은도서관에 변화의 바람이 분 것은 지난해 12월 오랜 기간 근무했던 사서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면서부터다.
이 관장은 "정해진 임기가 있는 관장보다 사서가 더 오래 근무하고 있는 곳이 많다. 도서관을 잘 파악하고 있어 신임 관장들이 사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사서가 고착화되면 협의와 소통에서 충돌할 때가 가끔 생긴다. 경력을 무기 삼아 관장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때도 있어 도서관 체계 개편이 어려울 때가 많다"고 토로했다.
사서 고착화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이 관장은 '2인 사서 체제'라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기존에 있던 사서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새 인력을 뽑는 데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 운영위원들을 만나 일일이 설득해야 했다. 이 관장은 "사서의 결정에 따라 결제만 하는 관장이 될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한 사람이 도서관을 이끌어가는 것도 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규모가 작은 도서관이지만 관장과 사서, 운영위원회의 합이 맞아야 원활하게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불암동작은도서관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얻은 이 관장은 지난해 12월 사서 모집 공고를 올려 2명을 채용했다. 주변에서는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 섞인 반응도 내놓았다. 김해시에서 지원하는 작은도서관 운영보조금 중 60% 이상이 1인 사서 임금으로 사용되는 상황에서 2인 사서를 고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 관장은 "사서들은 근무시간을 오전, 오후로 나눠 4시간씩 일한다. 한 사람이 받는 몫을 두 사람이 나눠 가지는 것이다. 일에 얽매이지 않고 휴게시간을 준수할 수 있고, 사서 중 한 명이 급한 일이 생겨 공석일 땐 대체할 인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첫 출근한 김상영, 김윤경 사서는 창문을 가리는 서가부터 재배치했다. 제 위치를 벗어나 뒤죽박죽 꽂혀 있던 책도 십진분류표에 따라 다시 정리했다. 도서관 이용자의 동선을 고려해 맨 아래에 있던 그림책은 한 곳에 모았다. 이 관장은 "요즘 도서관이 깨끗하고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며 도서관 이용자들의 칭찬이 자자하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상영 사서는 "서가 정리 후 책을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추천도서를 올려 놨더니 반응이 좋았다. 알리고 싶은 좋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땐 책두레 서비스를 이용해 일정 기간 동안 전시해 놓는다. 자연스럽게 책두레 서비스 홍보와 책 소개를 함께 할 수 있다"며 활짝 웃었다.
김윤경 사서는 "모르는 부분은 서로 물어보며 의견을 나누다 보니 아이디어가 발전한다. 도서관이 지역 외곽에 있어 어린이, 청소년 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주부들을 공략하기 위해 그림책 독서동아리도 계획하고 있다. 문화강좌를 다양하게 신설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장은 "김해의 작은도서관 중에서 최초로 2인 사서 체제를 시도한 만큼 부담감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불암동작은도서관이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다른 도서관에서 서서히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불암동만의 지역적인 특성을 살려 색깔 있는 작은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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