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부산] 책방·사랑방·공부방·놀이방…쪼끄만 녀석이 실속 다 차렸네
매체명 : 국제신문
보도일 : 2014.08.01
- 아이들 책 읽고 엄마들 이야기꽃
- 동네마다 입소문 부산에 240곳
- 주말 많게는 100명 복작복작
- 주민들 예산·재능기부 참여
- 교양강좌·봉사활동도 활발
현재 부산에는 작은도서관이 240곳 있다. 지난해보다 25곳 더 생겼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잘 운영되는 작은도서관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점차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고, 주민 밀착형 문화시책의 하나로 작은도서관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선 지자체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도서관에서 어떤 일이 펼쳐지고 있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일까. 현장을 가봤다.
■아이들 소리 내 책 읽는 도서관
교양강좌 듣고. 회화나무작은도서관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중구 영주동 '글마루작은도서관'(지상 2층·연면적 198.85㎡)을 찾았을 때 동네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도서관에 들어설 수 있었다. 1층은 어린이 도서, 2층은 어른 도서 위주로 구성했다. 1층에는 테이블 5개가 놓여 있어 분위기가 사랑방처럼 편안했다.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자 계단형 나무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읽는 공간이 나왔다. 조그만 공부방도 따로 있다. 문화시설이 별로 없는 영주동 부산터널 바로 위 산동네에 자리 잡은 이 작은도서관은 2010년 말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1만715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50여 명이 찾아오고 주말에는 100명이 넘는다. 자원봉사자 박소연(여·23) 씨는 "아이들이 소리 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도서관이다.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다 함께 도서관을 꾸려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글마루작은도서관은 아기자기한 겉모습부터 포근한 실내장식까지 친구 집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작은 사랑방 구실 톡톡
만화책 즐기고. 회화나무작은도서관
글마루작은도서관에서 만난 전현옥(여·40·중구 영주동) 씨는 이곳에 매일같이 온다고 했다. 전 씨는 "도서관 덕분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낸 뒤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낸다. 조용히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자주 온다"고 말했다.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노을나루길작은도서관은 원래 면적이 73㎡밖에 안 됐는데 지난 4월 194㎡로 커졌다. 동네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인 덕분이다. 노을나루길작은도서관에서 독서모임을 하던 주민들이 "도서관이 너무 좁으니 확장하자"며 의기투합했다. 주민들은 모금 활동을 펼쳐 예산을 마련하고, 확장 공사를 할 때는 재능기부를 해 직접 작업에 참여했다. 작은도서관 덕분에 주민이 합심했다. 현재 노을나루길작은도서관은 책이 1만8000권 있고 회원은 5120명이다.
■운영에도 주민 스스로 참여
작은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은 교양강좌를 마련하거나 도서관 프로그램을 짜는 데도 참여한다. 사하구 감천1동 푸른누리작은도서관에서는 3년 전부터 학부모가 모여 '서왕설래'라는 독서모임을 운영한다. 회원들은 어린이 영어독해, 독서논술, 인형극 등의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괴정동 회화나무작은도서관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동화구연과 생활일본어 교실을 여는 데 강좌당 수강생이 45명에 달한다.
작은도서관을 기반으로 한 지역 주민의 문화활동은 폭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다. 동구 초량동 더나눔작은도서관에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모인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도서관에 있는 책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금정구 서동 유니세프작은도서관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아우인형'을 전시하고 판매한 수익을 유니세프 기금으로 적립해 아프리카 신생아를 돕는 활동을 한다. '동생' '아름다운 우리' '아우르다' 등의 뜻을 가진 아우인형을 도서관 이용자가 3만 원에 '입양'하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질병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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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마다 입소문 부산에 240곳
- 주말 많게는 100명 복작복작
- 주민들 예산·재능기부 참여
- 교양강좌·봉사활동도 활발
현재 부산에는 작은도서관이 240곳 있다. 지난해보다 25곳 더 생겼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잘 운영되는 작은도서관이 입소문을 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 점차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고, 주민 밀착형 문화시책의 하나로 작은도서관을 새롭게 바라보는 일선 지자체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작은도서관에서 어떤 일이 펼쳐지고 있기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일까. 현장을 가봤다.
■아이들 소리 내 책 읽는 도서관
교양강좌 듣고. 회화나무작은도서관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중구 영주동 '글마루작은도서관'(지상 2층·연면적 198.85㎡)을 찾았을 때 동네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실내화로 갈아 신어야 도서관에 들어설 수 있었다. 1층은 어린이 도서, 2층은 어른 도서 위주로 구성했다. 1층에는 테이블 5개가 놓여 있어 분위기가 사랑방처럼 편안했다.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자 계단형 나무의자에 앉아 자유롭게 책을 읽는 공간이 나왔다. 조그만 공부방도 따로 있다. 문화시설이 별로 없는 영주동 부산터널 바로 위 산동네에 자리 잡은 이 작은도서관은 2010년 말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1만715명이 이용했다. 하루 평균 50여 명이 찾아오고 주말에는 100명이 넘는다. 자원봉사자 박소연(여·23) 씨는 "아이들이 소리 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도서관이다.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다 함께 도서관을 꾸려가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글마루작은도서관은 아기자기한 겉모습부터 포근한 실내장식까지 친구 집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작은 사랑방 구실 톡톡
만화책 즐기고. 회화나무작은도서관
글마루작은도서관에서 만난 전현옥(여·40·중구 영주동) 씨는 이곳에 매일같이 온다고 했다. 전 씨는 "도서관 덕분에 자녀들을 학교에 보낸 뒤 오전 시간을 알차게 보낸다. 조용히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자주 온다"고 말했다.
사하구 하단동에 있는 노을나루길작은도서관은 원래 면적이 73㎡밖에 안 됐는데 지난 4월 194㎡로 커졌다. 동네 주민들이 팔을 걷어붙인 덕분이다. 노을나루길작은도서관에서 독서모임을 하던 주민들이 "도서관이 너무 좁으니 확장하자"며 의기투합했다. 주민들은 모금 활동을 펼쳐 예산을 마련하고, 확장 공사를 할 때는 재능기부를 해 직접 작업에 참여했다. 작은도서관 덕분에 주민이 합심했다. 현재 노을나루길작은도서관은 책이 1만8000권 있고 회원은 5120명이다.
■운영에도 주민 스스로 참여
작은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은 교양강좌를 마련하거나 도서관 프로그램을 짜는 데도 참여한다. 사하구 감천1동 푸른누리작은도서관에서는 3년 전부터 학부모가 모여 '서왕설래'라는 독서모임을 운영한다. 회원들은 어린이 영어독해, 독서논술, 인형극 등의 프로그램을 주도한다. 괴정동 회화나무작은도서관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재능기부 강사로 나서 동화구연과 생활일본어 교실을 여는 데 강좌당 수강생이 45명에 달한다.
작은도서관을 기반으로 한 지역 주민의 문화활동은 폭이 점점 넓어지는 추세다. 동구 초량동 더나눔작은도서관에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정기적으로 모인다.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과 다문화가족을 위해 도서관에 있는 책을 각 나라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금정구 서동 유니세프작은도서관은 아프리카 어린이를 돕기 위해 '아우인형'을 전시하고 판매한 수익을 유니세프 기금으로 적립해 아프리카 신생아를 돕는 활동을 한다. '동생' '아름다운 우리' '아우르다' 등의 뜻을 가진 아우인형을 도서관 이용자가 3만 원에 '입양'하면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질병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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