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도서관 뉴스
[전국] 저 도서관에 가면 즐거운 일이 생기네
매체명 : 시사IN Live
보도일 : 2014.08.01
엄마들은 아이들의 방학이 무섭다. 그 긴 시간을 어디에서 보내야 할까 하며. 아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 작은 도서관이 있다. 좋은 책을 만나고 따뜻한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이 전국 곳곳에 숨어 있다.
마을과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작은 도서관들
2003년, 인천 부평구 산곡3동의 엄마들은 평소 동화 읽는 모임을 하며 동네 사랑방 같은 도서관을 꿈꿨고, 부평 여성회와 대건신협의 도움으로 그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임차료 없이 얻은 신협 2층에 ‘청개구리 도서관’ 간판을 내걸며 엄마들 스스로 운영위원이 되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청개구리 도서관’은 800여 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공공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다.
“도서관이 있는 화랑북로의 골목 축제를 기획하고, 도서관을 찾아올 여유가 없는 이곳 상인들을 위해 책수레도 운영하고 있어요.” 신선희 관장이 무엇보다 자랑하는 것은 엄마들로 구성된 기획단이 만든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우리 도서관 어린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1년에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다양한 활동으로 그 주제를 경험하는 거예요.”
충북 제천에 있는 ‘내 보물 1호 도서관’ 올해 엄마들이 기획한 주제는 ‘우리말’이다. 도서관 가족들이 먼저 우리말로 된 가족 문패를 만들었다. 나아가 화랑북로에 있는 50~60개 상점들의 간판을 조사해 외래어 간판을 쓰는 몇몇 상점 주인들에게 우리말 간판을 제안하고, 함께 궁리해 만든 우리말 간판을 선물하는 ‘우리 동네 우리말 간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서는 아이들과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여름 음식 만들어 먹기, 샌드 아트 공연 같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의 옛 이름은 ‘뒤뚜르’란다. 지금 그곳에 ‘뒤뚜르어린이도서관’이 있다. 6년 전인 2008년, 춘천시민연대와 동네 주민들이 함께 만들었다. 후평동 동네 골목 안에 있는 주택 1층, 99㎡(30평) 남짓한 작은 도서관이지만 지역 주민 600여 명이 찾아온다. 이 아늑한 도서관에서 엄마들은 그림책을 공부하고, 인문학 강좌를 듣고, 바느질을 하며 수다를 떨기도 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함께 크는 우리’
“작년에 리모델링을 했어요. 도서관 가운데에 무대를 만들었더니, 동네 엄마들이 접어두었던 소싯적 꿈을 다시 꺼내 ‘마을극단’을 만들었어요. 매주 금요일에 만나 연습한 후 얼마 전 그 무대에서 <해님 달님>을 공연했지요. 멋진 연극이었어요.” 박성식 운영위원은 ‘아가동동’ ‘꼬매’ 등 도서관의 품앗이 엄마 모임들과 가족합창단 ‘하모니’, 댄스와 노래 등의 다양한 소질을 자랑하는 청소년 동아리 ‘함께 크는 청소년 네트워크’ 등을 이 도서관의 자랑거리로 소개했다. 이번 방학에 ‘함께 크는 우리’ 도서관을 찾는다면, 우리 동네의 소중한 것들을 찾아나서는 ‘보물탐험대’ 활동과 빛그림 상영, 연극놀이, 음식 만들어 먹기 따위 다양한 활동과 만나는 ‘신나는 책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마을의 이웃들은 좋은 책과 만나고, 함께 키우는 아이를 위해 품앗이를 하고,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어른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크고 작은 공동체를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번 여름방학에 아이 손잡고 꼭 찾아가 보자.
※기사 전문은 상단의 링크주소에 있는 원문 링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마을과 아이들의 삶을 바꾸는 작은 도서관들
2003년, 인천 부평구 산곡3동의 엄마들은 평소 동화 읽는 모임을 하며 동네 사랑방 같은 도서관을 꿈꿨고, 부평 여성회와 대건신협의 도움으로 그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 임차료 없이 얻은 신협 2층에 ‘청개구리 도서관’ 간판을 내걸며 엄마들 스스로 운영위원이 되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청개구리 도서관’은 800여 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공공 도서관으로 자리 잡았다.
“도서관이 있는 화랑북로의 골목 축제를 기획하고, 도서관을 찾아올 여유가 없는 이곳 상인들을 위해 책수레도 운영하고 있어요.” 신선희 관장이 무엇보다 자랑하는 것은 엄마들로 구성된 기획단이 만든 어린이 프로그램이다. “우리 도서관 어린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1년에 한 가지 주제를 정해 다양한 활동으로 그 주제를 경험하는 거예요.”
충북 제천에 있는 ‘내 보물 1호 도서관’ 올해 엄마들이 기획한 주제는 ‘우리말’이다. 도서관 가족들이 먼저 우리말로 된 가족 문패를 만들었다. 나아가 화랑북로에 있는 50~60개 상점들의 간판을 조사해 외래어 간판을 쓰는 몇몇 상점 주인들에게 우리말 간판을 제안하고, 함께 궁리해 만든 우리말 간판을 선물하는 ‘우리 동네 우리말 간판’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서는 아이들과 그림책 속에 등장하는 여름 음식 만들어 먹기, 샌드 아트 공연 같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의 옛 이름은 ‘뒤뚜르’란다. 지금 그곳에 ‘뒤뚜르어린이도서관’이 있다. 6년 전인 2008년, 춘천시민연대와 동네 주민들이 함께 만들었다. 후평동 동네 골목 안에 있는 주택 1층, 99㎡(30평) 남짓한 작은 도서관이지만 지역 주민 600여 명이 찾아온다. 이 아늑한 도서관에서 엄마들은 그림책을 공부하고, 인문학 강좌를 듣고, 바느질을 하며 수다를 떨기도 한다.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있는 ‘함께 크는 우리’
“작년에 리모델링을 했어요. 도서관 가운데에 무대를 만들었더니, 동네 엄마들이 접어두었던 소싯적 꿈을 다시 꺼내 ‘마을극단’을 만들었어요. 매주 금요일에 만나 연습한 후 얼마 전 그 무대에서 <해님 달님>을 공연했지요. 멋진 연극이었어요.” 박성식 운영위원은 ‘아가동동’ ‘꼬매’ 등 도서관의 품앗이 엄마 모임들과 가족합창단 ‘하모니’, 댄스와 노래 등의 다양한 소질을 자랑하는 청소년 동아리 ‘함께 크는 청소년 네트워크’ 등을 이 도서관의 자랑거리로 소개했다. 이번 방학에 ‘함께 크는 우리’ 도서관을 찾는다면, 우리 동네의 소중한 것들을 찾아나서는 ‘보물탐험대’ 활동과 빛그림 상영, 연극놀이, 음식 만들어 먹기 따위 다양한 활동과 만나는 ‘신나는 책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전국 곳곳에 숨어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마을의 이웃들은 좋은 책과 만나고, 함께 키우는 아이를 위해 품앗이를 하고, 아이와 함께 ‘자라나는’ 어른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크고 작은 공동체를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번 여름방학에 아이 손잡고 꼭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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