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작은도서관, 들어보셨나요?
경기도에만 1천400여 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주로 개인 후원을 받아 운영하다보니 환경이 열악한 곳이 많습니다.
경기도가 이런 작은도서관의 운영환경을 개선해 마을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강병호 기자입니다.


【리포터】

60명의 후원자들이 운영하는 경기도 수원의 한 도서관입니다.

회원 회비와 후원을 받아 월세와 연간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아이들이 편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이 대형도서관과의 차이점입니다.

【인터뷰】남지수/경기도 수원시
"책도 읽고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니까 좋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니까 자주 와요."

그런데 이들 작은도서관 상당수는 이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에어컨을 갖추지 못해 지난해 여름 폭염 때는 아이들이 찜통같은 실내에서 책을 읽곤 했습니다.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지만 환경이 열악한 작은 도서관.

경기도는 작은도서관의 환경 개선을 유도해 마을의 사랑방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냉·난방비부터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일부 지원에 그쳤던 것에서 올해는 300곳으로 지원대상을 확대합니다.

【인터뷰】박해명/경기도 작은도서관 팀장
"책 보는 공간이었다 할 수 있는데요. 앞으로 작은 도서관에 냉·난방비를 지원하게 되면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취약한 계층들도 (이용할 수 있다.)"

활동실적이 우수한 곳에는 운영비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작은도서관들 마다 특성이 달라 꼭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OBS뉴스 강병호입니다